소장자(?) 입수 경위 추정 가능해도 막무가내식 기망행각들
...어떻게 입수했는지 질의한 적 있는가?
후손 추정 가능해도 장물 도적떼들 경매장들조차 기망과 안하무인 돈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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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나온 '삼국사기' [코베이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국시대 연구에 있어 필수 자료로 꼽히는 역사서 '삼국사기'(三國史記) 일부가 경매에 나왔다.
문화·예술 분야 경매업체인 코베이옥션은 다음 달 5일 열리는 온라인 경매에 '삼국사기' 1책을 포함해 600여 점이 출품됐다고 24일 밝혔다.
삼국사기는 우리나라에서 현전하는 최고(最古)의 역사서다.
김부식(1075∼1151)을 비롯한 고려시대 문신들이 1145년에 편찬했으며 신라·고구려·백제의 흥망과 변천을 상세하게 정리해 역사 연구의 시초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1573년 경주 일대에서 찍은 옥산서원 소장본, 옥산서원 삼국사기와 유사한 목판을 인출(印出)한 것으로 추정되는 판본 등 50권 9책을 갖춘 완질본 2건이 현재 국보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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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나온 이인직의 '혈의루'(혈의 누) 재판본 [코베이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매에 나온 책은 권22∼권26에 해당하는 부분을 1책으로 묶은 것이다.
코베이옥션 측은 "옥산서원 본과 비교했을 때 16세기 후반에 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어느 판본을 막론하고 아주 드물고 희귀한 사료"라고 설명했다.
경매 시작가는 1억5천만원이다.
다만 경매가가 높을 수록 도난 장물 도적떼들의 돈장난 행각을 더더욱 입증한다는 것이다. 당장 굶어 죽을 형편이 아닌 이상 실재 소장자 후손들이 경매에 붙일 이유는 없다는 것은 상식으로도 판단 가능하다.
일 예로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것으로 13세기 후기로 추정되는 2차 판각은, 성암본(誠庵本)으로도 알려진 이 책은 잔존본(殘存本)으로 일본 궁내청(宮內廳)에도 소장되어 있는데 일본도 경매에 내놓고 돈을 부르며 흥정하지는 않는다. 물론 일본 정부는 이미 장물을 경매와도 같은 과정을 거쳐 입수했을 것이다.
이번 경매에는 이인직(1862∼1916)이 쓴 소설 '혈의 누' 재판본과 1908년 발행된 '치악산' 초판본, 시인 백석(1912∼1996)의 '사슴' 초판본 등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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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나온 백석의 시집 '사슴' 초판본 [코베이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