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얼마나 어떻게? 왜?)

약물 투약 여부 등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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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 [촬영 강민지] 2017.12.4

지난 10일 숨진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에 대해 경찰이 구체적인 사망 경위 파악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최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최씨는 전날 오후 6시 29분께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발견 당시 그의 주변에는 주사기가 놓여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휘성의 유서 발견되지 않았다.

휘성은 앞 서 3월 6일경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욧 끝. 3월 15일에 봐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으며,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휘성 X KCM 콘서트 in 대구'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지난 2월에는 동대문 패션위크에 참석하기도 했다.

국과수는 12일 오전 최씨의 시신을 부검해 약물 투약 여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 진행 중인 상황에 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최씨는 2020년 수면 마취제를 투약했다 쓰러져 경찰 조사를 받았고, 결국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져 이듬해 징역형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유족 측은 부검 이후 따로 고인의 빈소를 차리지 않고 화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한 유가족분들의 큰 충격과 슬픔으로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가족들의 마음이 추슬러지는 대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친지들과 지인들만이 참석해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