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전북 일대 고대 문화 교류 조명한 전시 27일 개막

상대 이후 "고대 전북은 중심지"…'乙'자 모양 장식·꽃 모양 금 꾸미개 첫 공개

'전통 서예' 상설전시실 개편…"모두에 열린 역동적인 박물관으로"

▷ 아래 글들은 믜디 필자의 이론 및 해석으로 작성되었으므로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걷잡기 힘든 펼쳐진 슾지와 다양한 동물 군락들 추정

...농경 고리 문화 이후 고조선 군장 사회 확산 이전 노을 지는 갯뻘까지 구석기로부터 이어지는

늪 사냥종족들의 터전

뇰 탄 구어 맛둥들 호족들의 풍요한(?) 로리 도르 팍 콱 즌데의 전개

그 어머니 을화(乙-火, 華, 花, 禾, 話, 和 등)의 뇰 터이자 즌데 기도터

골매기굿, 당굿, 띠뱃놀이, 서낭굿, 대동굿, 풍어제, 심청굿까지,

동구리 꼬블라 카ㄷ(샤) 칼 금속 전래의 확산 시기는 느렸던 아이러니

마(르)한 시대 이후 금속 무기의 고리 고조선인들의 확산 가운데 후속 백제인들의 남하

부안 죽막동 유적 (扶安 竹幕洞 遺蹟). ‘한국의 관음신앙 성지, 죽막동 해변굴'

까다란 해안 절벽 위에서 행해지던 해양 제사의 유적지.

부안 죽막동 유적은 제사지 그 자체로 유적지인 곳이다.

해안 절벽 위에 고대의 원시적인 제사를 지낸 흔적이 문화경관과 함께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제사를 모신 뒤 묻은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들은 백제부터 조선 시대까지 차이가 있는 것들로 다양한 시기의 해양 제사 문화의 변천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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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한 무늬가 새겨진 청동 거울

26일 전북 전주시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공개된 '나고 드는 땅, 만경과 동진' 특별전 모습. 완주 갈동 유적에서 출토된 보물 잔무늬 거울을 포함해 8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2025.6.26

동구리 거울의 뒷면에는 가는 선들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빗살무늬 토기의 신석기는 어림잡아도 수천개, 1만 개가 넘는 선들이 모여 무늬가 되고, 도형이 되는 금속의 거푸집까지 이어졌다.

철기 문화의 확산이 더는 산업 스파이는 필요하지 않은 일반화(?)의 일로를 걷던 무렵에는, 그 당시에도 잔무늬 거울은 일종의 루스(lux) 명품(maestra)였다. 특수 계층과 계급들이 소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실상은 무구의 전래였을 것이다.

거푸집에 정밀하게 선을 긋고, 청동 물을 부어 거울을 만들려면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능숙한 장인이 있어야 했다.

당대 금속 가공 기술이 집약된 잔무늬 거울은 전주, 완주 등 전북 지역에서만 20여 점 출토됐다. 한반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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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한 무늬가 새겨진 청동 거울

26일 전북 전주시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공개된 '나고 드는 땅, 만경과 동진' 특별전 모습. 완주 갈동 유적에서 출토된 보물 잔무늬 거울을 포함해 8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2025.6.26

특히 만경강 유역의 전주와 완주는 잔무늬 거울을 제작했던 중심지로, 이곳에서 만든 거울은 육상과 바닷길을 거쳐 여러 지역으로 전해지고 중요한 교역품으로 쓰인 것으로도 추정된다.

오늘날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을 중심으로 전북의 고대 문화교류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7일부터 국립전주박물관이 선보이는 '나고 드는 땅, 만경과 동진' 특별전이다.

박경도 국립전주박물관장은 26일 열린 언론 공개 행사에서 "사람과 물자가 넘나들었던 고대 전북의 땅,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전시"라고 소개했다.

국립전주박물관측은 이 번 전시에 대하여 초기 철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전북 일대가 어떻게 문화의 통로이자 중심지로 기능했는지를 다양한 유물과 고고학 성과로 소개하기 위한 자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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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상림리 유적에서 나온 동검

26일 전북 전주시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선보인 '나고 드는 땅, 만경과 동진' 특별전에 동주식 동검이 전시돼 있다. 1975년 동네 주민이 나무를 뽑아 옮기던 중 발견한 청동 검으로,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동주(기원전 770∼221)에서 주로 만들어 사용했던 형태다. 2025.6.26

완주 갈동 유적에서 출토된 잔무늬거울(보물)을 비롯해 404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는 전북 일대의 옛 모습을 비추며 시작된다. 비틀지 않고 비춘다고 했다.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1804 추정∼1866 추정)가 만든 전국 지도 '동여도'(東輿圖), 1872년 제작된 '만경현지도'(萬頃縣地圖) 등에서 만경과 동진 일대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라도 방언인 '징게맹게 외에밋들'이라는 표현도 눈길을 끈다.

▷ ‘징게맹갱외에밋들’의 ‘징게’는 김제, ‘맹갱’은 만경, ‘외에밋들’은 너른 들을 뜻한다. 우리나라 대표 곡창지대인 김제 만경 평야의 옛말.

(그런 이유로 1900년대 일제 강점기 때 징게맹게 너른 들이 가장 수탈이 극심했던 곳이었다고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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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자 모양 청동기

26일 전북 전주시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선보인 '나고 드는 땅, 만경과 동진' 특별전에 '乙'자 모양 청동 장식이 전시돼 있다. 김제 대동리 유적에서 출토된 이 유물은 의복에 부착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한반도에서는 비슷한 유물이 출토된 적이 없다. 2025.6.26

만경강 유역에서 꽃피운 청동과 철 문화는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대표적인 게 완주 갈동 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검과 청동꺾창 거푸집이다. 출토 위치가 명확하게 밝혀진 최초 사례로 청동기를 직접 만들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1975년 완주군 이서면 상림리의 한 주민이 나무를 뽑아 옮기던 중 구덩이 속에서 발견한 청동검 26자루는 중국 중원과의 교류한 흔적을 엿볼 수 있어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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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드는 땅, 만경과 동진'

26일 전북 전주시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공개된 '나고 드는 땅, 만경과 동진' 특별전 전시실. 이번 전시는 만경·동진 일대 유적에 대한 고고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전북 지역 고대 문화교류의 양상을 조명한다. 2025.6.26

김제 만경읍 대동리 유적에서 출토된 '乙'자 모양 청동기는 2022년에 발굴된 이후 전북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청동 거울의 공간'은 이번 전시에서 빼놓지 말아야 한다고 기획측은 누차 강조한다.

한국 청동기 문화를 대표하는 유물로 꼽히는 잔무늬 거울 8점을 모은 공간에는 세밀한 기하학무늬를 영상으로 함께 볼 수 있어 볼거리를 더했다고.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유물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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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드는 땅, 만경과 동진'

26일 전북 전주시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공개된 '나고 드는 땅, 만경과 동진' 특별전 전시실. 이번 전시는 만경·동진 일대 유적에 대한 고고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전북 지역 고대 문화교류의 양상을 조명한다. 2025.6.26

정읍 은선리와 도계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 꾸미개는 황금빛 꽃잎이 눈에 띈다. 그러나 조사 결과 금이 약 88%, 은이 약 11%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보존 처리를 마친 유물 73점은 관람객 앞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지름이 1㎝도 안 되는 금 구슬, 은반지와 팔찌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변산반도 끝자락인 부안 죽막동 유적에서 나온 석제 유물은 도끼, 낫, 갑옷 등 여러 모양을 흉내 낸 것으로 보이는 돌 유물로, 일본의 제사 유적에서 발견되는 것과 닮아 더욱 흥미를 끈다.

부안 죽막동 유적은 해안 절벽 위에서 고대의 원시적인 제사를 지낸 흔적이 문화경관과 함께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백제부터 조선 시대까지 다양한 시기의 해양 제사 문화의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현재까지도 어부들의 안전과 고기잡이를 도와준다는 개양할미(변산반도 앞바다를 수호하는 해신)의 전설이 내려오며,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가 매년 열리고 있어 가치가 높은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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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서예문화실'

26일 새 단장을 마치고 공개된 국립전주박물관의 서예문화실 모습. 글씨의 외형과 내용, 작가의 삶과 이야기, 전북 지역의 서예문화 등을 통해 서예 문화를 소개한다. 2025.6.26

박물관 측은 "바다와 강, 평야와 고원이 만나는 독특한 지형을 바탕으로 전북 지역이 변방이 아닌 동아시아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12일까지 볼 수 있다.

박물관은 전통 서예를 주제로 한 '서예문화실'을 새로 단장해 이날 공개했다.

별관 1층에 마련된 전시실에서는 글씨의 외형과 내용, 작가의 삶과 이야기, 전북 지역의 서예 문화 등의 주제로 나눠 다양한 서예 작품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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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박경도 국립전주박물관장

박경도 국립전주박물관장이 26일 전북 전주시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린 언론 공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26 [국립전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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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전경

26일 전북 전주시 국립전주박물관 전경. 2025.6.26

정조(재위 1776∼1800)가 옅은 분홍빛 종이 위에 두꺼운 필치로 써 내려간 글씨인 보물 '정조어필 - 제문상정사'(正祖御筆 - 題汶上精舍) 등 48점을 모았다.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쓴 편액 '잔서완석루'(殘書頑石樓)도 공개된다. 부서진 글자와 굴러다니는 돌을 탐구하는 서재라는 뜻의 글씨에 담긴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조선시대 명필 석봉 한호(1543∼1605)가 쓴 해서, 효종(재위 1649∼1659)이 27세 때인 1645년에 지은 시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박물관은 이날 오후 비전 선포식을 열었고 "깨어있는 역사, 살아있는 문화, 모두에게 열려있는 역동적인 박물관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안 죽막동 유적 (扶安 竹幕洞 遺蹟)

까다란 해안 절벽 위에서 행해지던 해양 제사의 유적지.

부안 죽막동 유적은 제사지 그 자체로 유적지인 곳이다.

해안 절벽 위에 고대의 원시적인 제사를 지낸 흔적이 문화경관과 함께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제사를 모신 뒤 묻은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들은 백제부터 조선 시대까지 차이가 있는 것들로 다양한 시기의 해양 제사 문화의 변천 과정을 보여준다.

부안 죽막동 유적 (扶安 竹幕洞 遺蹟). ‘한국의 관음신앙 성지, 죽막동 해변굴'

까다란 해안 절벽 위에서 행해지던 해양 제사의 유적지.

부안 죽막동 유적은 제사지 그 자체로 유적지인 곳이다.

해안 절벽 위에 고대의 원시적인 제사를 지낸 흔적이 문화경관과 함께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제사를 모신 뒤 묻은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들은 백제부터 조선 시대까지 차이가 있는 것들로 다양한 시기의 해양 제사 문화의 변천 과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