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이례적으로 대형 참다랑어(참치)가 무더기로 잡혔다.

8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영덕 강구면 삼사리 앞바다에서 정치망 어장의 그물에 길이 1∼1.5m, 무게 30∼150㎏ 참다랑어 70마리가 걸렸다.

이 참다랑어는 수협에서 ㎏당 1만4천원 약 4만2천원~2백1십만원에 위판됐다.

참다랑어는 태평양·대서양·인도양의 대표적 열대(·온대·)아한대 어종이다.

X

영덕서 잡힌 대형 참다랑어 [영덕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덕 앞바다에서 참다랑어가 잡히기는 했지만 무게가 통상 10㎏ 안팎에 불과했다.

최근 들어 대형 참다랑어가 종종 잡혔지만 대형 참다랑어가 한꺼번에 많이 잡힌 것은 드문 일이라고 영덕군은 밝혔다.

영덕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대형 참다랑어가 영덕에도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더 자주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