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러 무조건 지지"…라브로프, 北파병에 혈맹급 의미 시사
포괄적전략동반자조약 준수 합창…러, 리조트에 관광객 유치 지원
우크라군 "러군 탄약 40%가 북한제"…실전배치 무기 계속 목격
"탄도미사일·대포 등 '좋은 무기' 24시간 생산해 지원"
무기시험·경험축적 관측
…"미국의 우크라 군사지원 당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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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선희, 원산서 러 외무장관과 회담
지난 11일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2일 원산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했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했다.[주북 러시아 대사관 텔레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2
지난 12일 북한과 러시아가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계기로 본격화한 밀착 관계를 더 심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12일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 2차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의 영웅적인 장병들이 러시아 군과 함께 피와 생명을 바쳐 쿠르스크 지역을 해방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양국의 전략 협정을 '불패의 전투적 형제애의 기반'이라고 표현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관계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직접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회담이 열린 원산 리조트로의 관광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항공편을 포함한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이곳을 더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러시아는 항공편 운항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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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에 도착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1일 전용기로 원산에 도착해 북한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5.7.11 [러시아 외무부 제공]
최 외무상도 러시아의 협력 강화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제국주의자들의 패권적 음모에 맞서 국제 정의를 수호하려는 러시아의 입장과 주권과 영토 보존을 위한 러시아의 정책을 무조건적으로 변함없이 지지한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지원은 북한의 전략적 선택과 의지라고 말했다.
최 외무상은 북한군의 쿠르스크 파병에 대해선 "양국 협력의 최고 수준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양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연 역사적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와의 조약을 성실히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원산 방문에 대해서는 "양국관계가 깨질 수 없는 협력 수준으로 격상된 상황에서 전략적 상황인식을 심화하려는 러시아 정부와 국민의 열방을 반영한 것이고,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모든 분야에서 확대.발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었다.
이 조약에는 양국 중 한쪽이 전쟁 상태에 놓일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북한을 찾았다.
라브로프 장관은 13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2차 전략대화를 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포착한 북한제 75식 다연장로켓포
우크라이나군 텔레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는 탄약의 약 40%가 북한제라고 우크라이나군 정보기관 수장이 밝혔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무기) 비축량이 거대하고 24시간 내내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북한이 탄약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포격 시스템 등도 러시아에 보내고 있다며 "저것들은 좋은 무기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3개월 사이 우크라이나군 정보부대가 겪은 손실의 약 60%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한 포격에 의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작년 러시아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이후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군사정보당국은 북한의 군사지원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전을 지속할 수 있는 토대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면서 부다노우 국장의 발언이 사실인지 직접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제 무기가 우크라이나에서 주력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정황은 계속 포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도 최전선에 실전 배치된 북한제 무기를 파괴하는 영상을 또 공개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국장(2024년 2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군이 텔레그램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쿠피얀스크의 한 수풀 속에 은폐하던 북한제 '75식 다연장로켓'이 드론의 공격에 파괴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공격을 '부레비(태풍) 제1대통령여단'이 수행했다면서 "북한이 최전방의 현실을 견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27일에도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M1991 방사포를 무인기로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을 통해 재래식 무기의 성능을 시험하고 파병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부다노우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휴전에 대한) 그의 입장은 변함없다. 언론에 나온 모습만으로 비판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국가의 정보 수장으로서 나는 조금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지지를 보냈다.
부다노우 국장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가까운 미래에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공 방어무기도 추가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요청했고 (지원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미국산 지대공 미사일인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부다노우 국장은 연내 최대한 빨리 휴전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면서 "그것이 가능한가. 그렇다. 어려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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