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서 고속열차·화물열차 정면충돌…벨벳이혼 슬로바키아는 총리총격과 전차도입등 어수선

류임현 기자 승인 2024.06.06 13:05 의견 0

최소 4명 사망, 23명 부상

벨벳이혼 슬로바키아는 총리총격 이후 전차도입발표등 국방비 증대

체코에서 고속 여객 열차가 화물 열차와 정면으로 충돌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 라쿠산 체코 내무장관은 이 사고는 전날 밤늦게 수도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도시 파르두비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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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체코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 모습 [EPA=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은 사고 당시 슬로바키아 동부 코시체로 가던 고속 여객 열차에 300명 넘는 승객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망자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사고로 프라하에서 동부 지역을 잇는 주요 선로가 폐쇄됐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번 사고는 큰 비극이라며 사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 벨벳 이혼 : 체코슬로바키아는 1918년부터 1992년 12월31일까지 동유럽에 존재하던 공화국으로,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결합된 명칭이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각 민족도 같다는 정체성이 없지 않고 언어도 비슷하며 문화도 비슷하지만 중세시절 지배왕조의 차이로 지속적으로 구분되어 지냈고 결국 1992년 이후 폭력이나 유혈갈등 없이 각각 분리되어 사라졌다.

벨벳 혁명이나 벨벳 이혼 같은 표현에서 보이듯 자칫 폭력이나 유혈투쟁으로 번질 수도 있는 사건이 마치 벨벳처럼 부드럽게 이루어졌다는 경우 비유적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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