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메디컬센터 구축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류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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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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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은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운)은 지난 9월경 교육부에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신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었다.
이 사업은 융합의학연구동을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의 최신 교육·연구·진료시설로 재건축하고, 본관의 오래된 건물을 철거해 외래 연결동을 증축하는 사업이다.
일부 노후화된 행정ㆍ연구동을 혁신적인 교육·연구·진료 인프라를 갖춘 시설로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해 모든 시민에게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지역완결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센터에는 ▲소아 중증·응급진료체계를 갖춘 어린이통합진료센터 ▲로봇재활·소아재활 등 새로운 재활치료 기능을 제공하는 재활의학센터 ▲암 환자 진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통합암케어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한 ▲산·학·연·병의 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한 융복합연구센터 ▲가덕 신공항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의 수요를 충족하는 국제진료센터 ▲지역 특성을 고려한 노인전문질환(연구)센터 ▲의료인 교육을 위한 시뮬레이션센터 등 각종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부산시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과 부산 서구 글로벌 하이 메디허브 특구 지정에 맞춰 지난해 5월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기획설계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이미 완료했다.
사업에는 총 7,0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지난 4월 부산대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 여당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 서비스 접근권 격차 등 불만이 크다는 사실과 같이 센터 신축 비용의 전액을 지역 필수의료 특별회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부산대병원은 관련 부처의 승인이 나는대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의 착공 및 완공 시기는 일정 등을 고려해 2027년부터 2036년까지로 예정하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시작뒤 2026년 상반기 내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대병원은 메디컬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약 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4천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 취업 유발 효과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운 병원장은 “새로운 센터 구축은 국가 균형 발전은 물론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세워질 메디컬센터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강화된 지역완결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모든 연령의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공백 없이 최고의 지역완결형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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