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설득, 트럼프에 통했나…"AI 지배하려면 中수출 허용해야"
매개 역할 통로(?) 자처 엔비디아 H20 칩 3개월만에 수출 허용
"극적 반전" "전환점' 평가
미국 엔비디아발 반도체 상승 훈풍에 SK하이닉스 역대 최고가 갱신 뒤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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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자사가 중국과의 거래를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중국 내 인공지능(AI) 인재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 대신 AI 분야를 지배하려면 엔비디아가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 기술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황 CEO는 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도 비슷한 주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당시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가 아닌 황 CEO 등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당시 참석한 한 행사에서 황 CEO를 "내 친구"라고 부르고 엔비디아의 지배적 시장 점유율을 굳이 칭찬하기도 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황 CEO는 15일 중국중앙TV(CCTV)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자사의 H20 칩에 대한 중국 수출 재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은 중국 측에서 무역 협상에서 선의의 제스처로 받아들여졌다고 정부 정책에 가까운 관계자들이 전했다.
실상 칩과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권은 중국 협상 대표들의 주요 우선순위였다.
앞서 미중은 지난달 10~11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2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1차 제네바 무역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를 도출하는 데 합의한 데 이어 지난달 말 합의사항을 구체화한 안에 서명했다.
러트닉 장관은 당시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그들(중국)은 우리에게 희토류를 공급할 것"이라며 중국이 희토류를 공급하면 "우리는 우리의 맞대응 조치(반도체 관련 일부 수출 통제 조치 등)를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하는 동안 미국 협상팀은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한 수출 통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번 수출 허용을 두고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전 입장에서 "극적인 반전"이라고 평가했고, WSJ은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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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3년 10월부터 실시해온 엔비디아 칩의 중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55억달러어치의 재고를 전액 손실 처리해야 했다.
지난 5월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Q&A' 행사에서 "(미국의) 수출 통제는 실패했다"고 작심 발언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고객들은 이날 엔비디아에 연락해 라이선스 신청 방법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의 허용에도 불구하고 H20 배송에 걸리는 시간 등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FT는 중국 당국이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화웨이와 캄브리콘 등 중국 AI 칩 제조업체로부터의 구매를 늘리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덕분에 엔비디아 칩은 여전히 선호되는 옵션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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