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333 In once again......사로잡힌 기운

33 333 In once again......사로잡힌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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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 다른 세상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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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ast 4.

《 resurrection 》 1. ; 부활, 소생, 재기, 회귀, 부흥, 되살려냄

// 이성理性,

너 요즘 오성悟性만을 지나치게 신뢰하는 것은 아닐까? //

// …… //

// 이성, //

아무런 대꾸를 않는 이성에게 한번 더 재차 질문을 하려다 의지는 그만둔다. challenge(챌른지)가 의지 자신에게 보내는 관심이라든가, 의지 자신이 또 극복에게 보내는 관심 같은 것들이 다르 듯이, 이성과 오성의 사이는, 또 그렇게도 다른 것이라는 것을, 의지도 모르지는 않기 때문이다. 나름의 짐작은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는, 하다지만,

의지는 조금은 인상이 그어지는 것을,

오성은,

……

「 너는 왜 널 오성으로 결정 했었었지? 」

「 오성(悟性)은,

오성만이 삶의 실질적 진리고 이를 수 있는 것이니까.

…… 」

삶의 실질적 진리? 차라리 냉혈, 냉혹한 계산 속들, 영리 잇권 그 따위들로나 결정하지, 마음 감정도 없는 기계 인간처럼,

「 이성이, 이름을 이성으로 결정했었으니까. ……

…… 나는 이성과 오성은 떼어서 생각 할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하니까. 이성에게 있어서의, 오성이 차지하는 위치와 비중들, 《 resurrection 》으로, …… 둘이 똑같이 나란히 가입을 결정했었었고 결의를 다졌었던, 그 더 이전부터도 이성과 나는, …… …… 이성에게는 오성이 반드시 필요하니까. 아니, 오성이 없는 이성은 불가능 할 테니까. 나는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규칙을 법칙들을 파악하고 계산해 내고 판단해 내고 싶은 사람이다. 그런 것들이 언제나 최우선이고 또 그런 것들이 더 절실한 곳에서 살아가고 있으니까. 이성도, 내가 없었으면 여지껏 그 현실이라는 것을 제대로 판단하고 대응하고 헤쳐 나올 수 있었을 것 같은가? 우리는 결코, 」

「 지나친, 오만은 아닐까? 」

「 오만? 의지 네가 그렇게 얘기할 줄은 몰랐군. 의지 너는 차라리 나와 같은 켠의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던 내가, 섭섭하게도 내 오해였었던 모양이로군. 그렇다고 해서, 우리 《 r 》은 결코 그 무슨 황당 무계한 < 홍길동전 > 활빈당처럼 도술을 부리고 마술로 금은 보화를 만들어 내고, 그 무슨 연예 채널도 아니고 그 따위 것들 속에서 존재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 의지 네가 fortune -운명-, 차원, 기운, 또 누군가, 그런 그 부류들과 같이 굴겠다는 것은 아니겠지? 네 어머니가 어떻게 살다 어떻게 죽었다는 것은, 그 삶들 또한 결코 그런 때문이 아니라는 쯤은, 나는 의지 네가 조금은 더 현실 직시적인 의지가 되기를 바란다. 네 아버지의 행보와 결단은, 」

「 지금 얘기에서,

내 부모가 거론될 필요는,

현실 직시? 오성 너 만큼한 생각으로 그것 만으로 자만한다는 것은, 《 r 》 전체 뿐 아니라 삶이라는 것에 있어서도 지나친 오만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의지인 내가 한번 더 쏘아 붙여 주고 싶군, 」

「 지나친 오만? 감정 놀음 감정 싸움들 아니면, 경험계 그 더 이상으로 무슨 다른 것이라도 있다는 듯이 그런 것들로나 무슨 실천이라도 해내고 있다는 듯이 생각하는 것들이 나는 더 못마땅할 뿐이다. 무엇들을 어떻게 얼마나 무엇들을 실천 하고 있다는 것인가? 하루 하루가 살 얼음판과 같은, 살아가고 있는 그 실질의 현실은 부정하고 그저 과정에 불과하다 식으로, 모든 것들을 으르고 달래려는 권력의 통치 수단으로 교묘히 이용되고 있을 뿐이지. 나는, 증명할 수도 겪어 보지도 않은 것들에 매달리고 있을 만큼 한가하지도 어리석지도 않으니까. 나는 더 예리하게 날 세워진 칼보다도 더 정확하게 명증한 경험계 내의 현실부터를 재단해 낼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날이 세워진 칼보다도 더 정확한 사람이니까. 현실의 대처, 현실에서의 그 대응만으로도 나날은 총성없는 전쟁터와도 다르지 않다. 」

「 현실 파악, 내 말은,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잖아. 네가, 나는 네가 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사람조차 단순히 어느 것만이 아닌데 어떻게 현실이라는 것을, 실질? 아무리 인위의 조작들이 더 법칙인냥 살기도 전에 주어지는 시나리오들처럼 삶을 군림하려는 드는 그런 실질인 것인지, 무슨 조종되는 삶들, 그 가운데서 살아가고는 있다지만 그렇지만 그래도 네가 자꾸만 더 그런 식으로만, 」

의지는 오성 그에게는 늘 좀 그렇다. 오성 그와 부딪치면 늘 좀 그렇게 되고는 마는 것이다. 의지도 그의 얘기가 전적으로 틀렸다거나 싫은 것만은 아니다. 때때로는 지나치게 현실 도피적이다 싶은 사람들보다는 차라리 그가 더, 옳다고 까지도 여겼다. 그러나, 그 언제나 그 너무나도 분명한 답이라도 가져야만 된다는 것처럼, 가진 것처럼 서론 본론 결론 논증되고 증명된 삶들 만을 가져야만 되고 갖고 살기라도 하는 것처럼 구는 그 앞에서는 좀 더 더 그런 것이다, 번번히 그렇게 되고야 마는 것이다.

「 내가 지나쳐? 나는 적어도 급식 까페테리아에서 소스나 퍼주고 설겆이나 도우려고 훨씬 더 많은 have금 부터를 모아둘 수 있을 업무까지 때려칠 만큼 어리석지는 않지. 」

번번히, 그것은 어디까지나,

물론 의지 또한 그 어떠한 선택들이든 결단들이든 그저 감정들, 기분 분기 들만이 아닌 실질적, 좀 더 현실적이든 실익적이든 그런 식의 약싹 빠름들 까지도 필요하다는 생각은, 그러나 늘 좀 지나치다 싶은 오성의 감정 배제적 합리론, 경험계 내의 진리들만을 강조하는, 그럼 인간은 어디를 갔느냐고, 수학 수식 같은 합리주의 들만을 운운한다 싶은 오성에게서는 좀 더 맞대어 발끈되는 것이다.

/ 어디까지나 나는, ……

이성이 요즘 좀 너무, 오성만을 신뢰하는 것은 아닌가, 나는 어디까지나 우리 《 r 》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그 한 일원으로서의 우려이고 걱정인 것, /

의지는 흘낏, 혼자 무엇인가에 골똘하고 있는 이성을 쳐다본다. 은연결 그 조금 떨어진 곳에서의 사려와 이해, 믿음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섰는 곳을 쳐다본다. 사려는, ……

…… 이성은 오늘 사려와는 단 한마디도 나누지를 않았었지, …… 「 의지 너는, 사려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 사려의 그 얘기, …… 너는 그렇게 이해 해서는 곤란하다. 」 …… 최근으로 사려에 대해 이성이 얘기하는 것을 들었던 것도 그것이 전부였었다.

……

내가, 무엇을, 사려의 그 얘기를 어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인가, 무엇을, 무엇의 그렇게만 이해한다 못한다, 사려는,

「 굳이 비유를 하자면,

본래 부터 갖고 태어난 다른 크기의, 다른 형태의 그릇들, 그 질․량적인 본연적 절대적, 상대적 차이가 있는 것이다 랄까,

다른 그릇들에 다른 것들을 담으려 한다 하여, 사실로 그 그릇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 그릇들마저, …… 더욱 바꿔지기? 위해서는, ……

……

다른 만큼의 그릇들, …… 그것들에 각기 각자 무엇들이 어느 만큼씩들이 담겨 혼융 되며 그 전체들을 이루고 있는가, 그것들이 어떠한 상황들에서 어떠한 사람들과 어떻게 발현發現 되며, …… 」

「 사람이 무슨 타고난 비빔밥들이다 그 뜻이니? 그렇겠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그릇이 화려하면 보기부터 낫겠지. 사려 네가 유전자 DNA 론자인 줄은 몰랐군. 콩나물, 나물들이 그릇 속에서 2중 나선 구조로라도 꼬였니? 」

내가, 무엇을 어떻게 이해하고 못하고, 의지는 조금 발끈 하려는 기분을 애써 누른다. 사려는,

……

그러고 보니, 요즘은 도통 사려가, 즐거운 농담들은 커녕 격론을 하거나 열변을 토해 놓는 것조차 의지는 본 적이 없었다. 그저, 이해나 믿음, 때때로 소신 쯤 그런 몇몇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쯤 밖에는, …… 이성과 조차도, ……

……

「 이성과 사려,

본래 부터가 맞지를 않았던 사람들이었던 것 아닐까? 사려 네가 지금처럼, 변하기 그 전에도, 」

「 …… 내가, …… 변한 것 같니? 」

「 내가 보기에는, …… 이성은,

이성도, …… 」

이성과 오성 또 그들, 모두가, …… 모두들이 변했다, 변해 버렸다, 무엇인가가, 자꾸만, 우리들의 그 마음만으로도 의기들 만으로도, 무엇인가가, 자꾸만, 견딜 수 없는,

급박되고 불안정하고 초조하고 불안한 모습들, 그런 나날들, 그런 순간 순간들, 오늘 조차, 오늘처럼 그저 정기 회합에서들 조차,

「 ……

나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 내가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다만,

……

…… 그들이 변했으므로 그런 모두들에게, ……

사려, ……

……

더는,

좀 더, …… 결단을 내려야만 될 것들이 있을 뿐, …… 」

/ …… 더는, …… 몰이해의 눈들을 껌뻑대는 그들 만큼, …… …… 나는, 그들을 잃고 싶지 않다, 나를 잃고 싶지 않은 만큼, …… 그래서 더욱, …… /

사려는 애써 믿음과 이해, 소신, 信敎 그들과의 얘기에만 몰두하려 이성과 오성, 의지에게 조차 시선을 돌리지 않는다. 오성과 의지들은, 또 그렇다 치더라도, …… 사려는 점 점 더, ……

……

NADR이라는 사회 터전? 배경? 이성과 사려 자신이, ……

……

이성을 위해서는 차라리, …… ……

// 사려 네 중, 고등기 성적들만 봐도 한마디로 짐작이 가고도 남더군. 사려와 수학, 과학이라니, 사려가 수학 과학이라고 부족해야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어도 사려라고 한다면, //

// 가사와 영양 성적들 만큼은 예상 대로 높더군. 여늬 여자들처럼 어느 남자의 여자로 살거나 연예 서비서가 안되면, 사려가 결코 수학자, 공학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모르지 않았을 테니까. //

// 가사와 영양이라, 그 속셈들 한번 번연히 드러나는군. 의학 의업계 어느 것들 수발 여자쯤 안만들려 들었으면 천만 다행이었겠어, //

// 사려 네가,

나는 뭣 모르는 것들이 사려 너를, 너 사려를, 그런 너를 그 어느 것들과 같은 것들로 취급하려 들 때는, 사려를,

위층 아래층을 다 살펴도 통찰, 투찰력을 지닌 사람들은 더 더욱 없어져 간다, 더더욱 심안心眼들을 흐려 놓으려, 사려의 생활, 사려의 순간 순간들 사려의 삶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네 그런 마음들이 내가 안타까울 뿐이다. //

이해가 흥분을 한다. 사려가 오히려 더 이해를 달랜다. 사려 자신보다도 더 더 가슴 깊이에서 부터 사무치도록 뼈 아파 하는 이해, …… 이해는 사려에게는 언제나 그렇다. 사려와 이해 사이므로 더 그런 것이다. 이해 그 또한 얼마나의 격무에 시달리고 그 또한 얼마나 어떠한 견디기 힘든 곡해 모멸까지를 ……

// 흐응, 어떠한 정당한 댓가들도 외부적 성과, 결과들은 철두 철미 막으면서 번번히 좌절시키면서, 그런 좌절감 가운데에서 나날이 더더욱, 흐응 여자스러워 간다라, 결국 모든 것들을 자포 자기한 듯이 더더욱 여자스럽게, 그렇게 사는 것도, 또 사려는 사려가 되는 것인가? 사려 네 자신의 생각은 어때? //

소신이 참을 수 없다는 콧 웃음까지 숨기지를 못해 내뱉듯이 한마디 더 보탠다.

// …… 사려?

여자?

……

그러한 작은 사려의 결과들이,

…… 어느 한 사람, 어느 몇몇 개인들, 가족들을 위한, 그런 사려의 삶들이, 그러한 것들은 하찮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그 결과들이,

……

사려? 사려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 //

…… 좀 더,

거시적 차원의 안목과 판단? ……

…… 그것조차,

……

// ……

……

얼음 샤베트 얘기나 마저 하지 뭐. ……

얼음 샤베트, 그러니까, 지난 번 그 얘기에서,

⌈ 온갖 모형 틀의 “샤베트 틀”이라는 것은 “언어의 기호” - 기표 -표기 ⌋,

⌈ 부어 넣는 내용물이라는 것은 언어의 의미 -기의 ⌋,

⌈ 냉동 냉장고는 그 만큼씩들의 견고한 의식이라거나 자동화, 자동 연상화 되어 버리는 관습 문화적 문맥 code ⌋,

같은 것들의 비유라고 할 수가 있겠지.

< 색깔은 노랗고 가로 세로의 비율이 큰 길이 형태의 열대 지방에서 나는 과일 >이라는 내용물 뜻은 바나나라는 기표 틀에, < 딱딱한 조가비 속에 연한 연체의 살을 가진 생물 >이라는 뜻은 조개라는 틀에, 길이는 7cm보다도 조그맣고 부리는 거므스름하며 등줄기는 적갈색을 띄고 있으며 토옹 토옹 폴짝거리는 것 같은 작은 새는 참새라는 틀에, 그렇게들 붓기로 약속이 되어 졌었고 그것들이 그 뜻과 틀로서 연결 되어져, 담겨져 굳어져 왔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 해서 그 사과, 조개, 참새 라는 뜻들과 글자-기호 표기-의 틀이 실재의 사과, 조개, 참새 들은 물론 아니고 그런 틀에 그 의미가 담겨진,

굳어진 샤베트일 뿐이지. ‘그것들’ -지칭 의미들이 다른 틀들에 담겨서 약속되어져 왔었다면 그것들의 틀-기표들은 달랐겠지. 다르겠지, 또, 달라질 수도 있고. 새로운 뜻과 틀들이 연결되며 약속 되어지며 형성되기도 하고 그렇지. //

// 언어의 낮은 개연성(蓋然性), 사회성, …… 약속이라 …… 언어 문화 권역들,

처음에는, 얼마나 적은 숫자의 가깝고 먼 무리, 집단들로 부터 비롯 되었었던가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

// 역사 시대라는 것이, 공개되는 발굴 유골들도 유골들이지만 사실 남아있는 표기 기록들이 너무 없으니까, 어디까지를 거슬어 올라가 짐작할 수도, 사실 역사 시대 이후의 것들로서의 언어권역이라는 나눔들도 있지만 그래도 문명보다도, 좀 더 원시 인류, 인류 사회 초기로의, 다른 언어권 언어들을 통해서 조차 짐작 가능한 …… //

// 권력자의, 지배 권력권 언어와 그 권력적 영향 지대함들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뜻이 통해야만, //

// 꼭, 그렇다고만은, 할 수는 없겠지. 문어와 구어가 다를 수 있듯이 상층의 언어와 민가 범부들의 언어들도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지. 지역 마다 마다들에서도 같은 물건들을 가리키는 단어들도 얼마나 여러가진데, //

// 언어 구조들은 같잖아? 단어들이 좀 달라도, 적어도 국가, 같은 지배권 역의 그들은 지역마다 같은 언어 구조로서, 언어가 교환되고 영향들 주고 받고 차용된다고 해서, 같은 언어 구조의 언어를 쓰도록 하고 묶어 두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초기 지배권력적인 통합과 집결의 구심점 같은 것이, 그래서 그것으로서 또 지배 통치하기도 더 쉬웠을 것이고, //

// 언어는, 작은 소 단위들에서 부터 세습 전수되는 것이니까, 쉽게 바뀔 수 없었던 때문이 더 큰 것 아닐까? //

// 둘 모두, 맞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 빛이, 파장이고 입자이듯이, 집단, 개별, //

……

……

// 뭐, 그래,

그래, 사실 그러한 구체어들은 또 별 문제 거리들 아닐 수도 있지. “추상어”들에 비하자면 말이야. 예를 들어, 그래, “사랑”이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봐. 사실 그 사랑이라는 개념?은 처음에는 어떤 것들 어떠한 상황들에서 비롯 되었었고 어떻게 굳어져 왔었었든 아무래도 조금씩은 다른 내용-의미들을 그 틀에다 부을 수도 있거든. 사랑이라는 감정? 마음? 인연? 그 추상 자체가 본래 그렇잖아? 사랑이라거나 사려, 사람들 사이들 마다, 상황들 마다 경우 경우들 마다 얼마나 다르디 다른 것들일 수 있는가, 같은 범주로 둘러질 수 있다고 결코 모두 같지는 않거든. 같고 또 모두가 다른 것이랄까,

그런 것들을 겨우 그 자신들, 특정 집단들, 특정 관습적 고착적 의식 냉동고들로만 굳혀 버리려 든다면, ……

……

사려? …… //

언뜻, 사려는 이성과, 오성, 의지, empiric, experience들을 쳐다보다 고개를 돌린다. 그들에게, …… …… 과연 진정한 사려는 무엇인가? 그저 너희들의 뜻대로, 마음 뜻들이나 상하지 않으려 거스르지 않으려, 맞추어 주려, 생활 환경 일상들이나 편리토록, 그런 것들이, 과연 진정한 사려인가? 진정한 “사려”라는 것은, …… 더 한발 더 나아가 한번 더 생각하며 사려를 다하려 했었던 노력들은, ……

……

사려는,

……

사려가 얘기나 마저 하자는 식으로, 그들에게로 돌려본다,

더 이상 무슨,

……

……

자포 자기식으로, 그런 나 자신부터를 포기해 버리겠다는 것은, 아니지를 않는가,

……

…… 마치, 격추 당한 좌절처럼, …… 피폐로 황폐화된 극악의 절망들처럼은, ……

……

// ……

귀걸이를 한쪽에만 하면 어떨까? 그것에 어떠한 뜻이 있을까? 언밸런스한 미(美)의 추구라든가, 의상에 따라서 어울리는, 혹은 취향이라든가, 혹은 아무런 뜻이 없을 수도 있고 때로는 아끼는 한쪽 귀걸이를 잃어 버렸기 때문일 때도 있겠지. 사실 헤어 스타일이나 얼굴 형태, 귀걸이의 형태에 따라서도 한쪽 귀에만 하는 것이 훨씬 나은 경우들도 더 많잖아? 안그래?

어느 땐가 한동안은 한쪽 귀에만 귀걸이를 하는 것은 헤테로가 아닌 호모(homo) -동성(同性)들 간의- 섹슈얼의 징표라든가 암호라는 소문이 나돌았었고 어떻게 좀 그 소문들이 확대되어 그 뒤로는 그만 한쪽 귀에만 귀걸이를 하는 것은 호모 섹슈얼을 뜻하는 것이다라는 기호旗號 표기처럼 되어 버렸었지. 호모 섹슈얼로 인식되고 싶지 않다면 언밸런스한 미의 추구든 취향이든, 그냥 그날의 기분 때문에도 한쪽의 귀에만 귀걸이를 해서는 안되는 냉동고들 속을 살아가게 되고 만 것이지. < 동틀녘 > 노래를 부르면 반드시 “하극상(下剋上)”의 dping파다 라든가, 그것이, 그래 그저 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귀걸이 쯤이면 별 문제도 아닐 수 있어. 그런데 그러한 것들이, 점점 더, 생활 속에서 조차 온갖 것들이, 온갖갖 것들로 착시 착각 혼란, 길고 노란 바나나는 먹고 싶은 사람들이 먹고 싶으면 먹는 열대 기후성 과일이 아니라, 사실은 그런 뜻일 뿐인데, 그것에 전혀 다른 뜻들을 같이 쑤셔들 넣어 덧대어 의식하는, 의식하도록, 의식 되도록들 만들지, //

信敎가 먼저 고개를 끄덕 끄덕 한다. dping파, 하극상의 dping파라는 좌시들, 낙인들, …… 암암리의 금지 처분 같은 『이로타므라크시흐yrotamraksiH ↼ 』의 질적 저하 왜곡, 확산까지도 막으려 들었었던 노릇들,

// 그 어떠한 단순 내용, 단순 의미들만으로 마치 꽝꽝 얼려져 놓기라도 한 것처럼 견고화 시켜 의식 사고의 확장 발전들을 막으려 들지 않으면 그저, …… 무엇과 무엇들을 덧대고 병치竝置시키고 동시화 시키면서 어떠한 의식, 어떻게 자동적 의식 연상 시키려 드는가, 의식 마음들을 그만 혼탁하게 만들려들 들지. 단 몇 문장의 대화들 조차, 정작 그 문장들로서 그 상황들로서 본래 뜻 전달하고 대화하려 했었던 것들은 온데 간데 없고 전혀 터무니없는 다르게 담겨지기를 억지 되어 왔었던 것들이 온갖 뒤섞이고 덧대이고 의식들로 응고 되어지면서 탁하게 뒤엉켜 그만 동시적으로 혼란 되어지도록 만들려 든다는 것이다. 비단 어디 단어, 문장들 뿐인가, 색깔, 형태, 그 모든 기호들이 그렇지, 마음들이, 곡해와 오해들, …… //

이해가 통감(痛感)한다는 고개 짓을 한다. 그 무슨 이심 전심(以心傳心)의 교감(交感) 같은 것까지는 못느낀다고 할 지라도 적어도 그 아무 것도 대화조차 되지 않는 사람들, 아무 것도 이해, 서로가 서로의 뜻들을 그저 그대로 이해조차 시키지 못하는, 온 갖갖의 덧칠되어 혼란되는 오해들만이 더해가는,

어디 더 그럴싸한 논리, 그럴싸한 언어, 전달 표기들이 없어서 그렇던가. 이해하려는 그 마음들부터를, 도대체, 무엇을, 무엇들을 위해서,

…… 이해는 이성을 돌아다본다. 이성 네가, 우리의 리더라는 이성 너는 무엇을 위해, 점점 더, 나조차도 너를, 그 누구보다도 이해인 내가 이성을 나 자신이 더 이해를 해야만, 이해하려 해야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그가 없다면, 그가 《 r 》의 존립과 존위에서 어떠한 위치와 어떠한 역할들을 한다는 것도, 모르지는 않지만, 그렇지만, ……

……

……

이성, 우리들 마저, 이러한 나날들이 그 언제까지 계속되어야만 한다는 것인가, 이 지구 위에서의, NADR이라는 지옥에서 ……

信敎와 사려 들 이야기에 조금 골치가 아파지는 신념이 실내를 휘휘 둘러본다. 이성과 의지가 나란히 그러나 서로들 다르게 골똘한 모습들이 보이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오성과 experience익스피리언스가 무엇인가로 열심히 격론이라도 벌어진 듯,

으응, 소신은, 조금 전까지 곁에 있었던 소신이 어디를 갔지?

사려와 믿음, 信敎 들은 한참 不立文字와 不離文字에 대해서도 좀 더 얘기들을 나누려는 듯 한데, 소신은 그 사이 어디로, 어디, 화장실이라도 간 것인가? 아, 저기, 소신은 어느새 이성에게로 다가 가서 무슨 이야기인가를 잠깐 나누려는 모양이다. 소신은 아무래도, …… 이성과도 꽤나 격의 없이 지내 왔었었으니까, 신념 자신보다도, …… …… 소신은 아무래도, 더 적극적이고, …… 으응? 소신이,

이해는 소신이 이성에게 다가가는 것을 보자, …… 소신껏 …… ……

이성과 소신, …… NADR 내에서 점점 더 소신의 그 활동 영역과 입지들도 줄어들고 아무래도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면 더 힘든 상황에 처해 있으니, …… 이성이 만약 소신을 표나게 챙긴다고 하여, 이성이, …… 그것이 그 누구라 할 지라도 이성이 두남을 둘 사람은 아니고 다만 이성으로서는, …… …… 이성이 소신을 좀 더 표가 날 만큼 챙긴다고 해서 그것은, 적어도 리더로서의 이성은, 그럴 만큼도 되어야 ……

……

…… 이해는 …… 사려와 믿음, 信敎 들을 한번 더 흘낏 쳐다본다.

/ ……

……

敬信은, ……

오늘도 오지 않았다 …… /

……

……

이성과 의지, 소신, 그 곁으로 오성과 익스피리언스, 그 조금 곁으로 로지logy와, 예술, passion, 으흠, 극기까지, 그렇군. 좀 연신해서 로지가 입에 침이 튈 듯 언변에 열중해 있고 예술이 고개를 젓거나 끄덕이는가 하면 패션이 열렬한 몸짓으로 나서기도 한다. 극기는, 그저 그들의 곁에서 들어 주고만 있다는 듯 가만히 듣고 있다. 그 곁으로 dynamic도 보이고, 또 그 조금 곁으로 science와 skill, 싸이언스가 스킬에게 무엇인가를 한참 설명하고 있고 그 외에도 《 r 》의 다른 멤버들이 여기서 저기서 좀 끼리 끼리들도 몇 몇 씩들 어울려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골똘하기도 하고 있다.

// 부모 형제들은 차라리 없는 것이 더 낫겠다는 경우들도 허다하지. 내 말이 틀렸나? //

// 너무 좀, 극단적인 생각은 아닐까? //

// 극단적인 생각? 우의(友誼) 자네는, 자네 부모가 《 r 》이었었다고 너무 사람 좋은 것 같은 말만 하려는 것은 아닌가? 부모 형제들이 곁에서들 더 넌더리나게 정신 고통 들에 시달리게 만드는 경우들도 얼마든지, 마치 자네는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는 것처럼 굴지 말아, //

평소에는 그 둘도 가까이 지낸다면 꽤 가까이 지낸다 할 만한 의기와 우의가 다툼 아닌 다툼 중인 모양이다.

// 그렇지만, 그렇기는 하지만은, //

// 그렇기는 하지만은 무슨 하지만인가. 그러는 것들이 어디 부모 형제들이 할 짓들인가, //

// NADR 내에서, 탄압을 받지 않으려면, 그럴 밖에는, 좀 더 어쩔 수 없는 경우라는 것도, //

// 탄압 받지 않으려고? 그런, 비겁하기 짝이 없는 발언을 서슴없이 할 수가 있다니, 나는 옳은 목적을 위해서 조차도 그 어떠한 잘못된 수단들이 정당화 되어서는 안된다, 인정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네. 우의 자네가 동의하지 않겠다 그것인가? //

의기의 목소리가 사뭇 흥분 조로 높아진다, 그 어떠한 옳은 목적을 위해서 조차도, ……

/ 그러고 보니, …… 이성은,

……

그런 뒤로는 확연히 …… …… 사려와는 일부러 더 멀리 지내는 것 같은 …… /

/ …… /

이성은 한 동안을 꼼짝도 없이 앉았는다. …… 당장 눈 앞에 닥친 사안들 처리해야만 하는 것들 결정 내려야만 할 것들 ……

사려는, …… 언뜻 이성은 사려 쪽을 돌아다 보았을까, 이성은 이내 표정을 굳힌다. 지금은, …… 그저런 생각들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

/ …… ……

…… 그것은 그렇고, 신뢰가, 왔었던 것도 같았는데, /

이성은 때로는 좀 너무 날카롭게 느껴진다는 평을 듣기도 하는 눈매로 《 r 》의 멤버들이 모여 들고 있는 실내를 표나지 않게 훑어 본다. 그러나, 신뢰는 얼른 눈에 뜨이지를 않는다. 내가, 잘못 봤었던 것인가, 이성은 어느새 얼핏 관자놀이께로 미세한 떨림같은 것이 인다, 또 어디를 간 것인가, 가뜩이나 자꾸만 더 약해져 가는 것만 같아 신경을 쓰지 않을래야 않을 수도 없도록 만들고 있으면서, 이성은 여전히 표정은 없이 그러나 날카롭게 뜨여진 눈으로 다시 한번 더 구석 구석들을 둘러 본다. 물론, 신뢰만이, 자신이 더 각별히 신경을 써야만 되는 멤버는 아니다. 따지고 보자면, 각기 각자들이 그 어느 누가 더하고 덜 할 것도 없이 모두가 중요한 역할 몫들을 맡고 있는 것, 없어서는 안되는, 모두가 똑같이들 중요한, …… 모두가 똑같이들 중요한 …… ……

…… 그렇다고, 할 수는, 할 수도, …… 있겠지 …… …… 사안 사안들 마다 경우 경우들 상황들 마다 따라서 그 필요성들 해내는 역할 크기들이 달라지는 것, …… ……

……

멤버들 각기 각자들도, ……

…… 각기의 다른 주된 비율들의 “본연성”들, 그것들과, 그것들이 생활 삶들에서, …… …… 어떤 멤버들과만 자꾸만 더 어울려져 더 지나쳐 지기도 하고 어느 구성원들과 얼마나 더, 덜 식같은 낱낱의 차이들이 생긴다, 그래서 또 그러한 것들로서도 더, 지나친 것들과 부족한 것들, 단순히 부족하고 지나친 것들의 동반 상승 상호 위축들만이 아닌, 그 더 복합적인 상호 작용들, 그것들의 결과들을, ……

감시, 감독? 조합, 비율 조절? 우연을 가장하고 균형을 잡는다는 것으로 합리화하며 상생 상극相生相剋의 조화들을,

…… 그 누구와 누구들이 더 어울려지도록, 어울려지지 않도록, 억지, …… 인위, 억지로서 …… …… 좀 더 보이지 않게 개입하여 조절을, …… 그것의 목적 의식, 의도들은 차라리 선의와 악의라는 양 극단만큼으로 다를 지라도 그들처럼, …… 《 r 》들의 삶과 생활들을, ……

……

…… 《 r 》은, 《 r 》 멤버들의 의식과 생활, 삶들조차 개입하고 넘겨다 보지 않는다. 인위로 조절하지 않는다는 것을 제 일의 원칙으로 삼아 왔었다, ……

……

때때로는,

한계를,

…… 사람의 머리로서는 순간 순간마다 모든 판단들을, 모두를 파악하고 있다고 해도 그 모든 상호 작용들에 대해서 까지,

그 모두들을, 총괄해야 한다는 위치가, 내게 맞는 것인지, 나의 역량 이상의 것은 아닌지, ……

……

으으으음, ……

……

엇, 저 녀석,

한 켠 구석에서 괴로운 듯 눈을 붙이고 섰는 신뢰가 눈으로 든다. 신뢰는, 저 녀석의 그 비상한 재주는, 결코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것을 알아채고 깨달은 사람들이 몇이나 되는지는, 만약, 지금 당장이라도 우리 《 r 》에서 신뢰가 없어진다면,

이성은 고개를 가로 젓는다. 그것은 한마디로, 그 어느 멤버든 《 r 》에 없어서야 되는 멤버가 있을까 만은,

……

/ 예지(叡智)는, /

이성은 모두를 둘러 본다는 듯, 모두들을 둘러보며, 예지도, 왔을 텐데,

창 가까이, …… 그나마 NADR의 산야, 산천, 그 천공 천기를 응시하여 생각을 비운 그녀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먼저 비워져야, …… 느껴지고 감지되고, 감응되는 것이다 ……

……

비워져야? 어디가, 무엇이, 비워져야? ……

……

/ 내가, 본래는 예지와, …… …… /

이성의 눈길이 무리들을 빗긴 어느 먼 허공으로 가서 닿는다 …… 태고太古라는 그 먼 우주의, 끝도 시작도, …… 그 무엇으로 부터 기인(起因)되어 …… ……

……

……

……

곧, ……

……

……

……

……

……《 r 》의 정기 회합이 시작될 시간이다 ……

……

R 참고 기재. 사전적 의미들.

challenge챌른지 : 싸움, 결투, 시합을 하자고 덤비다, 겨루다, ( 당연한 것을 ) 요구하다, ( 비판, 반대 따위를 ) 초래․유발시키다, 이의, 항의를 제기하다, 도전

오성悟性 : 「감성적 소여感性的所與, 그것으로서 이루어지는 경험 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것에서 개념을 통일, 구성, 판단 및 추론들을 행하는 정신 활동이나 능력을 지칭, 논리의 규칙에 따라 사고하는 능력.

(감각) 감성(感性)의 반대 개념이되 상대적이고 유한有限한, 경험계에만 관계되는 知性을 지칭.

experience익스피리언스 : 경험, 체험. ( → 경험으로 얻는, 숙달되는, 익숙 노련해지는, 체득된, 이라는 의미가 내포된다. )

¿- logy로지 : ← logic ; 담화, ~에 관련된 얘기라는 뜻으로 學, 이론, 학설, 교리, 연구 같은 것들을 뜻하는 연결 형태.

예> aesthophysiology 감각 생리학

aesthetics 美學. -mental- psychology

passion : 열정, 격정, 격한 감정, ( ← 강한 애착, 情欲 )

dynamic다이내믹 : 물리적(신체적) 힘의 동적인

힘찬, 행동적인, 움직임, 활동, 신체적인 것과 특히 연관되는, 동動,

science싸이언스 : 넓은 뜻으로는 체계적 지식, 학문-거의 자연 과학-을 가리키며 대부분은 기술 skill, technique, 들과 관련되는 지식 체계의 영역을 지칭한다. 과학, 과학 기술,

skill스킬 : 기술, 기능, 솜씨, → 숙련, 숙달되는 기능, 기술

∿∿∿⌛⌛⌛ ∿∿∿⌛⌛⌛

contrast 9.

아홉개 구름의 꿈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여기가 어디인가 ―

저 멀리 저 굽이친

수풀의 산등이를 보라

찌를 듯 이글거리는 웅험함들이여

가릴 듯 보일 듯 수줍은 연무煙舞의 저 섶깃이여

억지와 억위라고는 없는 저곳 天地의 섭리

펴오르는 휘감아 도는 생명의 기운이여

굽이 친 바람을 갈라

뒤채이는 천공을 치솟아

터질 듯이 한 개 거스름도 없이 날아 오르다

쩌어어엉

그 허공을

그 한 점의 빛살로 퍼져 오르리

저 깊디픈 골짜기

나 시름없이 흘러 가리라

한 방울

천공을 튀어 오른 그저 한 줄기 빛살로

그 한 낱의 존재로

나 천공을 품으리라

퉁 -

꺄아악 ―

갑작스럽게도 고막을 찢어 놓을 듯한

암전暗轉

끼이이이익 -

습하고 역한 내,

구역질이 솟구치는 어둠들이

열린다

견뎌내지 못한 어둠조차 이기지 못한

어둠으로 밖에 두려움으로 밖에 느끼지 못한다

모조리 토해 낼 것 같은 썩는 피의 내

두려움이 형상들로 엉기고 엄습 당한다

꺄아아아아아아악 ―

울부짖는 처절한 비명 소리들

끄아아아아아악 ―

소리 만으로 어두움을 튀기는 살기의 공포

심장을 노리는 심장을 도리는

심장을 찢어 놓을 듯한 공포가,

허억, 허어억, 허억,

심장이 튿겨,

언제나처럼 심장이 튿겨,

돌아가고 싶지가 않아 돌아가고 싶지가 않아,

되돌아 가고 싶지도 않아 살의가,

그만 살의가 끓어 오르지 살의가 끓어 오를 테다, 틑어, 터트려 찢어 죽이고만 싶은 살의가,

아아아악 ― 허억, 허어억,

숨소리 거치른 숨소리 땀내 아니 향내 아니 타는 살내 참을 수가, 참을 수가 없을 것만 추스릴 수도 없을 것만 같은 팽창된 폭발해 버릴 것만 같은 근육 다르지 다르다 다를 것이다 다르고 말고 그 뻗쳐 오르는 온 전신으로 뻗쳐 오르는 죽어 죽어 죽는다 죽어 죽으라니까 죽어

다르다,

죽어 ----------

똑 @ -

똑 @ -

똑똑똑 @ -

으, 으응, 어디선가,

똑 @ -

똑 @ -

어디선가 물 방울이, 똑 똑 똑 @ -

물방울 듣는 소리가,

쑤아아아아아아아아

무, 무슨, 소리인가,

빗소리?

흠칫, 비가 오는 것인가?

비?

드없이

드없이 드없이 드없이 넓어져 버린

어느 곳?

창문이, 열려 젖혀져 버린 것일까,

바람이, 그 바람이,

쏟아지듯 들어와

나는 아아 나는 아무 것도 두렵지도 않아

비가 오는 대도

비바람이 쳐대는 대도

나는 왜 나는 왜 이렇게 시원하기만 한 것일까

비바람이,

비폭풍이

온 방안으로 날개 짓들처럼 부우옇다 ―

짹짹

짹짹짹짹 -

뾰릉

뽀르르르르릉 뾰릉

으응?

빗살이,

눈을 부신 아직 뜨여지지 않는 얼굴을 스는,

한쪽 눈을, 부시듯이 뜨며,

여기가, 여기가 어디일까?

너무나, 으으으으음 너무나도 향긋한,

으으으으응 -

녹아드는 듯한 사지로,

쏴아아아 -

순간,

산뜻한 너무나도 띄워 놓을 듯한 청량한,

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귓전을 터질 듯 몰려오는

집어 삼킬 듯이

무엇인가가, 발에 채인다,

사박 사박 사박

모래를 밟고 있어,

모래를,

내 발에, 내 발이 모래를 밟고 있어,

물결이 찰랑 거린다, 발끝으로, 작은 물결이,

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하얀, 이것은 무엇인가 하얀 보드라운

쑤와아아아아아아아아 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저것은, 저것은, 가슴이, 가슴이 벅차서 터질 듯 한,

온통 하늘과 온통 하늘 물 천지다,

관리장님, 관리장님,

일어나라니까,

누, 누구?

뜨여지지 않던 눈 부심들이,

가슴이 벅차 터질 듯하던,

아내다, 내 아내다,

그랬다 내 아내다,

룸은 이미 들어찰 대로 들어찬 저 햇살들, 그렇지 우리들의 룸,

// 우리 둘의 짝짓기는 완벽 했어요. 유능하고 젊고 촉망받는 관리장님. 신분 높은 층의 아내, 우리 둘의 아이들은 더 높은 층에서 시작될 수 있겠죠. 당신은 어쩌면 신체 기능 또한 그렇게 뛰어 날까요. 우리의 짝짓기는 흠잡을 데 하나 없는 완벽한 결정이었어요. //

//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또 등급 상승입니다. have 금액이 또 올랐습니다. 층수가 또 옮겨 집니다. have금 잔고 따위들은 걱정도 없어요. //

자녀들의 스쿨로 찾아가 보세요.

어머나, 역시, 훌륭한 유전 인자가 대물림 되었군요. 정말 훌륭하십니다.

우리는 언제나 함께 하겠죠, 언제나 함께, 걱정할 것이라고는 없어요. 더 이상 당신이 혼자로 외로울 때는 결코 없을 거예요.

새로운 프로젝트를 또 완벽히 이루어 냈군요. 윗층에서도 너무나들 흡족해 하십니다. 당신은 최고입니다. 최고예요. 당신이 최고라서 그런 것입니다. 언제나 등급 상승은 바로 당신의 몫으로

삐이이잉 -

// over오버. playing over플레잉 오버. Please push off the button on your left side in seven minutes, once again, please push off the button on your left side in seven minutes 7분 이내로 당신의 왼쪽 팔걸이에 있는 정지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 //

으, 으응, 무, 무엇,

……

……

그랬었던가, ……

……

……

…… 그랬었던가 …… ……

……

지잉 ―

……

무슨, 생각이, …… 아무, 생각도 …… ……

……

……

……

「 가상 체험 센터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희 관립 가상 체험 센터에서는 < 보급용 테마 선택적 체험 등급 >, < 뉴로-퍼지 체험 등급 >과 < 특별 회원 등급 > 이상 세 등급으로 나뉘어 등급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10층 이상이 되셔야만 특별 회원의 자격을 가지실 수 있으며 손님은 일회 단일 뉴로-퍼지 체험으로 등록 되셨습니다.

저희 가상 현실 체험 센터의 2 단계 < 최첨단 뉴로-퍼지 체험 > 등급은 바로 손님이 가장 원하시고 바라시는 최상의 체험 세계로 이끌어 드리는 최첨단 서비스가 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손님의 환상적인 체험 여행이 시작되겠습니다. Please put on your eye-button. 그럼, 지금 부터 가상의 체험 서비스가 시작 되겠습니다. 」

가상의 체험 센터의,

그랬,었지 …… < 뉴로-퍼지 neuro-fussy 체험 > 등급으로…… …… 일회 단일 체험 등급으로서의 가상 체험 …… ……

그는 아직도 얼떨떨하다. 아니 아직도 혼 몽하다. 마치 꿈 속의 어딘가를 걸어가고 있는 듯 아득 아득 어떻게 체험기에서는 나왔었는지 어떻게 체크 아웃은 했는지 가상 체험 센터를 나오고도 어떻게 오토 무브터로 올랐는지 가는지 발이 허 공중으로 둥둥 떠있는 기분이다. 도무지 말로는, 도무지 어떻게 표현을 할 수가, 어떻게 이렇게 이런 기분을, 여지껏 단 한번이라도 느껴 본 적이, 이렇게, 이토록 릴렉스relex 되고 그저 안일한 듯 안온한 듯 평온한 듯 하면서도 심장이 뛰어 대고 벅차고 공연히 비죽 비죽 뜻도 없는 웃음이 그러면서도 긴장되고 그러면서도 희열 같은 그는 마치 뻥뻥히, 부풀어 찢길 것만 같던 육신의 모든 긴장과 그 초조와 소위 스트레스로 찌든 육신의 의식의 그만 그런데 탁 - 풀려 버린 나른함 속이 다 신원함 여전히 몽롱함 같은 그런 상태에 그만 젖어 있는 것이다, 깨어 나기가 싫은, 꿈 속 같은, 그 꿈의 여운 같은 꿈같은,

아아 -

은연중에도, 뜻하지 않았던 작은 탄성 중에도, 그만 신음과도 같은 한숨이,

아아아아아 -

〔 Kr0333.

자네는 요즘 좀 너무 피로해 있었네. 단순한 피로도 누적이 되면 큰 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적정 수치 이상의 스트레스와 긴장도를 넘어 설 때에는 반드시 분출이 필요한 것이네. 〕

분출, 분출? 그런, 것인가? 지금의 이런 상태가, 이런 것이 분출, 분출된 상태라고 하는 것인가? 그의 얘기,

그 날,

〔 66Kr0333. 자네는 의무 훈련기간도 면제를 받았으니 근력과 체력의 스포츠 센터로는 곤란하겠지. 사실상 자네가 의무 훈련의 면제자라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네, 〕

그렇다, 프로젝트,

〔 33 - 66Kr0333. 자네에게 새로운 프로젝트 팀에 합류할 것을 제의하네. 극비리에 진행될 일급의 기밀 사안으로서, 단순히 특정 영역에서의 제어 계측 프로그래밍이 아닌 전체 시스템의 총괄적 이해부터를 습렵한 자네같은 인재가 꼭 맡아 주어야만 될 중대 프로젝트인 것이다. 그 전에, 자네는 요즘 좀 너무 피로해 있었네. 〕

문제가 안되었던 것은 아니었네 어쩌겠는가 자네같은 인재를 스포츠 센터는 무리 자네 가상 체험 센터라도 자네 등급으로는 아직 불가능하겠지만 특별히 뉴로-퍼지 체험 등급으로

뉴로-퍼지 체험 등급, 그 가상의 체험, 가상의 현실, 그런데 무엇인가가 아직도 그 현실보다도 더 상승되던, 벅차 오르던, 이런 기분, 이런 상태, 그런 것들을 분출, 분출이라는 것인가? 이제는 더는 그만 나른하기 까지 한 듯 그렇지만 또 그러면서도,

그는 그의 지금 상태가, 기분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조차 가늠할 수 없다. 지독하게도 흥분 되어져 있는 것도 같지만 또 지독하게도 나른하고 아무런 생각조차, 그렇지만, 그러나 다리가 후들 후들 떨려대고 어딘가를 허공 중을 떠돌아 아직도 중력을 가누기 힘든 신체처럼 걷고 있는 것인지 어디를 허느적 거리며 까닭 모를 구역질 같은 아무런 생각이, 아니, 살아 오면서 여지껏 지금껏 이렇게, 이 순간처럼 이렇도록 무엇인가로 홀가분해서, 홀가분해서 그만 더 가슴이 터져 버릴 것만 같았던 순간이 있었었던가 사실로 아직도 남아있는 그 탄성과 그 환호와 짜릿함들 날아 오를 것만 같던 벅참들, 심지어 그 극도의, 극악같던 공포까지 더해지던 더한 모든 것들이 뒤범벅 되며 차라리, 차라리 얼떨떨하기까지 한 그 여운, 그 너무도 안온하고 행복하던 흡족키 그지 없었던 신분 상승에의 완성감의 자긍심의 지난 삶들을 모두 보상을 받고도 남을 듯한 그는 너무나도 흡족하여 흡족하여 더 없이도 흡족하여 그만, 그만, 다만, 그 무엇인가, 무엇인가가 ……

……

허전, 함? …… 허전함? 무엇이, 허전, 아마도, 흡족한, 그 여운같은 것 때문, 그런 허전함 때문,

삶이라는 것이 결코 …… 그 꿈같지는, 꿈같은 가상 현실 같지가 않으므로 깨어나기 싫은 너무나도 깨어나기 싫은 꿈같은 그것에서 막 깨어난 듯 그래서, …… 그래서 더는, …… 너무나도 싫고 너무나도 좋고 또 너무나도 허전한 것이다 그래서 …… 그래서 그런 것 …… 이 무슨, ……

짝짓기,

갑자기,

얼굴이 순간 후끈한다, 짝짓기가 왜,

신체,

여자 아내,

그런 것들이 왜 이렇게, 요사이 들어 부쩍 더 그런 것들이, 짝짓기, 아마도, 짝짓기를 할 나이가 되어서, 혹여라도, 혹여라도 짝짓기 상대가 없다고 결정이라도 날까 그래서 그렇게들 알게 모르게들 전전 긍긍 한다던 것이 바로 이런 이유, 이런 상태들 때문일까, 신체가, 그만 짝짓기를 해야만 할 만큼 성숙할 만큼 성숙 돼 버려서,

만약, 만약 짝짓기 상대가 없다고, 결정이 나버린다면, 짝외 난사, 그러니까 그렇고 그런 곳들에서 짝이 아닌 여자들 하고나, 얼굴이 다 화끈함과 불쾌감과 공연한 신체의 움찔함들이 동시에 끼친다, 에잇 에잇, 요사이 내가 더더욱 왜 이러는지, 영상 서비서 92호의 키스에도 공연히, 92호의 서비스도 요사이는 마치, 다 안다는 듯이, 더해지는 것만, 어제 서비스 때만 해도, 그는 마치 몸을 부르르 떨기라도 하듯이 몸을 한번 뒤챈다. 자꾸 더 기상 체조 때도 92호의 신체를, 그러니까, 그 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쳐다 볼 수가 없을 것만,

그는,

조금 우뚝 멎는다.

오토 무브터 위,

룸으로,

……

……

그는 방향 전환 지대로 내려 선다. 잠깐만,

조금만 잠깐만 섰다가 가자, ……

……

/ 나는 어디까지나, 뇌 기능 지식자 계급으로서의, 나는 자제력과 절제력을 가진, 나는 어디까지나, 뛰어난 뇌 기능 지식 계급으로서, /

아무래도, 49 층에서의 그저런 경험들 때문에 더, 그런 말들 생각들 때문에 더, 또 한번 그런 생각들이 밀려들자 그는 치솟는 듯한 불쾌와 수치들 화가, 그러면서도 동시에 작동하는 듯한 신체의, 그것들의,

사내니까. 그래, 어디까지나 사내니까. 사내들은 다를 수도 있는 것이니까.

그래, 사내들의, 짝전 짝외 난사들이야, 암암리에 흔한 노릇들이지. 그럼 그렇지. 그렇다 그러더군. 그런 경험들은 못해도 한 두번, 몇 번씩들은 있다 그러더군, 그러니까, 그것은 어디까지나 신체가 그런 것이니까, 그렇겠지, 아주 조금은 그러면서 공연한 죄책감 같은 것들은 덜은 듯도,

그만 몸은 땀으로 젖어 오르고 슬픔과 걱정들이 묻혀져 가는 듯 속으로 쌓인 것들이 냇병 심장이 터질 듯 피로 긴장 춤 고함 술 짝짓기 그런 것들이 옛날부터 짝짓기 자네에게 부족한 것 자네에게서 잃어져 진 것들,

띠리리리리리 -

무, 무엇,

그는 순간적으로 너무나도 놀란다, 아, 휴대 PC,

/ 엇, 통신 메세지다, /

〔 긴급 룸 복귀 要. 프로젝트 PY.

33 - 66Kr0333 PY. 즉각 지시 대기 할 것. 〕

간략한 메세지, 그러나, 프로젝트 PY, 순간적으로도 그는 관자놀이 정수리까지 바짝 선다,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본격적으로 착수가 되는 것인가, 그 극비의 프로젝트, 프로젝트 PY가,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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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ast 13.

세기를 이어온 선택의 갈래에서 - 『 33 333 ? 』

유토피아UTOPIA.

유토피아?

같은 곳 그러나 또 다를 세상.

「상상 쯤은 가능해도 결코 이루어질 수는 없는 이상 사회에 불과하다」라는 의식들이 팽배해 있다. 이상 사회에 대한 몽환, 공상에 불과 하기 만을 바라는 온 갖갖의 죄와 속셈들이 사회 구조 권력 체계 메커니즘을 이루며 여전히 뒤엉켜 지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당장에, 내 대代에서, 내 발등에 떨어진 불은 아니라는 생각들, 차일 피일 적어도 지구 사람들 수준 만큼에서는 그것으로서 한 세기를 이어온 것이다.

권력에의 본능?

지배에의 본능?

소유에의 본능?

권위와 허위적 억지에의 욕심?

어떻게든 나만, 나 혼자만, 내가 더, 억지스러운 거짓으로라도,

그것이 인간과 인간 사회의 본래 부터의 본능과 본질?

아니, 모든 인간과 인간 사회의 본능과 본질로서 정의 되고 정당화 되고 억지 묵인 강요되며 감행 행사되어져 왔었던,

무슨 얘기인가? 그것이 본래 부터의 인간과 인간 사회라는 것조차의, 그 생태계라는 것의, “본래 부터”의 본능과 본질이었을 뿐이다, 뿐이다? 너는 그런가? 너희는 왜 그런가? 태어날 때부터 너는 그러 했었는가? 왜?

어느 너희들은?

“어느 너희가 그렇다고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그러나, 그것의 뜻은 또한 결국 어느 너희가 그렇다고 모두가 그렇지는 않듯, 어느 그러한 너희들은 결국 그렇다는 뜻도 되는 것이 아닌가? 지배, 굴종, 소유, 군림과 강탈, 억지의 권위를 바라고 빼앗고 강요하고 갈구하는 너희들도 있다는 뜻이 아니냐? 그러한 그들, 그러한 너희들 가운데의 기득권자들이 과연 기득권이라는 그것들을 내놓을 것인가? 그 무슨 이상 사회라는 것을 위해서?

“무슨 공동체로서의 이상 사회?”

흐흥, 그 이상 사회라는 것은 또 무슨 공산共産주의, 사회주의 공동체라는 것들의 재탕 삼탕적 이데올로기 주장 따위는 아니냐? 날뛰고 싶은 심심한 애들 관심 기분이나 그쪽으로 잠깐 돌려 놓을 킬링 타임 시덥잖은 공상 과학쯤이겠지.

층층이 그 권력적 우위와 종속, 지배 피지배, 소유와 상대적 빈곤 상대적 열등의 위치들을 바꾸어가며 바뀌어져 가며 조금이라도 어떻게든 더 상대적 우위를 차지해 보겠노라고 드러나 보겠노라고 이어져 온 상하 좌우 허울 좋은 평화의 그 겉 뒤에서 쟁투 중인 그들은 코웃음부터 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무슨 이상 사회? 사람들에게서는, 사람들의 사회에서는, 지구에서는 불가능하다.

사람이라는 것은, 사람의 세상이라는 것은, 본래가 처음부터가 그러했었고 그러해야만 한다고 믿고 싶은 그 모든 타성惰性들.

그러나,

사회 주의? 공산 주의?

“무조건적 절대 평등”이라는 어디까지나 “불평등, 불합리”한 이념 논리들을 내세워 모든 것들을 그저 억지로 강탈 집결하여 공동 소유하고 똑같은 량으로만 재분배 하자는 집단 전체주의적, 획일적, 불평등적 개인 말살적 집단 공동체 사회론으로서의 사회 주의, 일당 독재를 전제한 공산주의 들의 재탕 이데올로기 따위가 아니다. 물론 그 어떠한 논리 사상 이념 믿음 가치관 세계관들 조차 그저 강제하자는 것 조차 아니다.

시덥잖은 킬링 타임 공상 과학?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다만,

「 생태계적 환경․자연 리사이클링(recycling)의 보존 유지 」라는 그 전제만이 가장 강력한 절대의 강령과 강제가 되는 모든 Multiplex System Society With Cyber(netics), 그 사회는,

〔 권력 지배적 소유 종속적 상하 구조 체계 행정 관행적 밀어주기 키워주기 과도한 소비 낭비적 생산 남아서 버리더라도 억지로 허비하고 곁에서는들 먹을 것조차 없어 굶어 죽더라도 경쟁은 경쟁 속의 지속 유지 경쟁 속의 생존 존속을 위해서라는 경쟁적 허비를 않을 수도 없는, 없도록 만드는 그런 모든 구조 체제 이념 개념 논리들, 그러한 논리들 내에서라야 만이 “생산성”의 의미를 획득하는 모든 화폐와 자본, 자금, 공금, 금융 논리들 〕까지 폐기 되지만 모두가 충분히 자아 필요충족들 가능한 사회, 모든 자유로운, “역량껏” 그 “만큼”들의 필요 분의 분배의 실현을 이룰 수도 있는 사회,

정말로 무슨 이상 사회, 공상 사회 아닌가?

천만에.

끝까지 읽어가 보면 알겠지만.

온갖 겉으로 들만 떠들어댈 뿐인 공평한? 절대 공정한? 능력과 실력 본위의? 다 함께 잘사는? 먹을 만큼씩 먹고 먹고 싶은 만큼씩 잘먹고 잘사는? 평등한? 합리적인? 속이는 것 없고 국민들만을 위해 존재하고 모든 것이 투명 정대하게 이루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절대 억지로 뺏앗지도 그저 가져 가지도 내 것 인 척 하는 것도 아니고 나만을 위한 것도 아니고 결단코 실력 대 실력 노력 대 노력 경쟁 대 경쟁으로 이루어 왔었을 뿐이라는 그 모든 온갖갖의 선전 선동 공약 미사 여구들이,

그대로 실현될 수 있는 사회다.

그런데 혹여, 무슨 만에 하나라도, 내 영역은, 금융 자본의 논리들까지 폐기 된다니 그럼 혹시, 어떤 영역들은 폐기되고 없어지거나 무엇인가들은 억지로 강요 되어야만이 가능한 세상? 아니면, 극 반대로 싫어도 온갖 방종과 무질서의 혼란들 속에서 같이 살아 가야만 되는 사회는 아닐까?

천만에.

그것 또한 여전히 지배와 소유, 권력적 계급적 상하, 집단과 사회 구조라는 것의 모든 강요 억지들, 경쟁과 상품의 소비, 특정 집단적 계획과 불합리한 절대 평등의, 모든 거짓 허울들만이 미사 여구들인 너희가 억지로 이어가는 세상에서 세뇌되고 젖어 왔었던 그 사고 방식들에서 벗어나지를 못했음으로서 비롯되는 의혹과 기우들에 불과하다. 생각을 한번 해보라. 어디 자산, 지구 전체 자원의 관리, 지구 재무 회계 수리 관리할 것들이 완전히 없어질까 그것이 걱정일까? 그러한 업무들 또한 그냥 하고 싶은 사람들이 하면 되는 세상이다. 그 어떠한 강제나 지배는 가능하지도 가능할 수도 없는 세상, 나날이 격무와 노동들에 시달리면서도 첨단 공장, 사무 자동화를 걱정해야만 되는 사회가 아닌 세상, 치이고 받히고 부딪치고 깨지고 박살나고 싸우고 때리고 패고 찌르고 쏘고 그 모든 사건 사고 모든 급작스러운 것이라는 것들부터가 먼저 예방되고, 예고 되고, 가능한 한은 없어질 수 있는 사회, 모든 병원, 공장, 사무 자동화 첨단화 들이 차라리 필수와 축복이 되는 세상, 온갖 금융 종이 화폐 증서 금속 광물의 증서들로까지 싫어도 골치 끙끙대며 사적 경영 유지 이윤 걱정 소유할 필요도 없는 세상, 방해 하지도 방해 받지도 않고 내가 먹고 싶은 만큼 먹고 자고 싶은 만큼 자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들만을 하며 살 수 있는 세상,

그러한 그 세상이 유지될 수 있을 만큼의, 능력 만큼의 의무와 규율들이 필요할 뿐인 전적으로 자유로운 세상.

보면 볼 수록 더 무슨 허무 맹랑한 실현 가능성도 없는 공상 사회 아니냐? 어떻게 그런 사회가 가능 하느냐?

끝까지 읽어라도 내었을 그 때,

과연 공상에 불과한 것인지 결코 공상에 불과하지 않음에도 이루지지 않고 있을 뿐인지를 판단하라.

기계화, 첨단화로 불리는 그 모든 기술적 공학적 진척들은 이미 평균 다수들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그 훨씬 더 이상으로 첨단화 되어 있었으며 실험 되어 왔었으며 발달 되었었으며 발달 진척되어 있다. 다만 그것들이 어디에서 어떻게들 쓰이고 있는가,

온갖 미사 여구들로나 떠들고 보수라거니 개혁이라거니 사회, 경제적 조정이라거니 그 모든 잇권, 이익 관계의 구도들에 따라서만 세계 정치 경제되며 한번도 구상조차, 이루어 볼 생각들 조차,

현실로서 실현해 내기 위한 그 수단이 되고 있지 않을 뿐이다.

쉽게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의 그 첨단? 기술 공학 의학 실험적 그 모든 진척들이.

// 이성, //

으, 으응, 무엇, 무엇인가, 아, 의지, ……

……

// …… 좀, 골몰해 있었군. …… 노크도 없이, …… 급한 용건인가? 아니라면, //

// 여러 가지로, 바쁘겠지만, ……

…… 나는 그래도, 그저 이렇게 지켜 보고만 있겠다는 이유가 궁금해서, 물론 나도 내가 더 흥분하고 또 열을 내면서, 이성 널 마치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사람인 것처럼 만들고 싶지도 않지만, 나 또한, 그래 마치 뻔히 알면서도 그러다 그만 둬 버리고 말 사람처럼 뒷짐만 지고 있는 네게 날뛰어나 대서 나만 더 어리석고 성급한 사람으로 뵈고 너하고, 사이가 더 나빠지기도 싫지만, 그렇지만, 나는 네가 이렇게 까지, 마치 무관심한 듯이, 내가 나서려는 것까지 말리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를, 내가 만약, 만약 내가 사려였었었다 해도, ……

…… 미안하다, …… 괜한 얘기를 꺼냈네. 사려 얘기는, …… 나도 더는 네 앞에서는 꺼내지 않으려 했었는데, …… 그렇게 됐다. …… //

// …… //

……

……

그렇지만,

「 너무 서두르지도, 그렇다고 버려 두지도 마라. 그는,

그 또한, ……

……

이성이, …… 그 적절한 시기를 잘 알겠지, …… ……

우리가 싫고 좋다 해서,

…… 내가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그저 적절한 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 쯤, 너무 늦어지면, 되돌이키가, ……

결코 쉽지는 않을 테니까. 결코. …… 」

「 되돌이키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얘기를, 그렇다면 그 뜻은, 갖고 태어난 “본연성”이라는 것이,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 했었던 것은 사려 네가 아니었었니? 사람이든 동물들이든, 적응이라는 것도 하겠지만, 그렇지만 사람은, 더더구나 사람은 그 의식과 의식적 노력들 본연성이라는 것도 본연성이겠지만, 사람은, 어디까지나 사람은 사람이니까, 더 더욱, 의식을 갖고서 그 의식적인 더 노력과 의지로서, 되돌이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니, 」

「 사람이,

……

사람이기도 힘겨운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니까, ……

…… 그 모든 분노, 억울, 불안, 초조, 심지어 잠에서 꿈에서 조차, 극심한 울화 스트레스, 억압과 축적들, ……

물론, 본연성이라는 것이, 결코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 어떠한 상황 처지, 어떠한 성장 과정 환경이라는 것들, 결코, 그렇지만 또,

……

……

본연성이라는 것들이, 결코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렇다. 그래서 더 언제나 더 절망과 희망들이,

…… 기질, 상황 기질들이라는 것들,

변질, 인성, 인간성의 변질, 적어도, …… 변질이나 왜곡, 못해도 견딤과 분노의, 억울 억압이라는 징후들, 그 정신적 정신 병적인 증후들까지도 지속적으로 갖게도 만드는 세상으로, 그렇기 때문으로, …… 어떻게든, 그들 식의, 그들의 의도 그들의 의식대로, 더더구나 우리 《 r 》들은 낱낱으로 그냥 두지를 않겠다는 NADR에서, ……

……

……

비유를 하자면,

그 ‘탄성 이력elastic hysteresis’이라는 것도 무시해서는 안될 테니까. …… 」

탄성 이력 彈性履歷 :

어느 물질로 그 물질의 “본래적 탄성 한계” 그 더 이상의 힘을 가하면 당장에 파괴되지는 않는다 할 지라도 그 변형의 일부들은 영구적 왜곡으로 남기 때문으로 점점 더 그 경과되는 이력, 지금까지 거쳐 온 내력에 의해 물체에 가해지는 힘의 크기와 그 변형의 관계는 점점 더 달라지게 된다는 물질, 물리 현상.

; 경제학상의 시장가격 관련 “탄성 이론”과는 다른 것이므로 구분하라.

「 그는, 사람, 사람이라는 것은, 갖고 태어난 한계라는 것도 있겠지만, 또 사람은 사람이기 때문에 더 늘어날 가능성도 지닌 것 아니야? 어디까지나 인간이라는 것은, 인간은 물질의 고무가 아니잖아? 그가 앞으로, 얼마나 어느 만큼으로 어떻게, …… 」

「 그러니까, ……

…… 지레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잖아. ……

그 적정의 타이밍을, 서둘러서도 안되겠지만, 놓쳐져서도, …… 」

「 아, 아직, 늦었다는 뜻은 아니지, 아직 늦었다는 뜻은 아니지, 그렇지, 응? 응? 사려, 사려 너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 아니까는, 」

사려는,

사려는 모두를, 그렇지 사려는 모두들을 낱낱들로, 그런데 다른 편협들이, 낱낱 그들 답게들만 사려를 생각한다는 것, 그런 것도 내가 나는 모를 것 같니? 그렇지? 그러니까,

「 사려는, 너는 사람들을 잘보잖아? 잘 판단하잖아? 그가, 그러니까 그도, 그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도 짐작했을 것 아냐? 」

「 ……

…… 본연성이라는 것은, ……

……

쉽게 변하지는 않는다. ……

그러나, 」

// 그러나는 무슨 그러나, //

「 …… 그 본연의 만큼들이 그러하여 끊임없이 끊임없이 자아들을 성찰하고 자정自淨하고 그러한 자아를 유지하고 지키려 노력한다는 것에도, 그만 한계점 한계 상황들이 있을 수조차, …… …… 단순한 단기간의 누적되어진 폭발보다도 마치 되돌이킬 수도 없을, 더는, 그 본연의 본래로의 회귀조차 커녕 화학적 변이들의 극악 극심의 변질, ……

…… 지구의 자정 능력이라는 것에도 한계가 있듯이, …… 자정적 능력? 그에게서, 어떤 무엇들이 억압되고 잃어져 왔었었는지를 생각한다면, 그는, 아직 모르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자신에게서의, 그 아무런 그 다운 그를 위한 소위, 그 무슨 카타르시스를 이루어낼 그의 본연의 성향들조차 앗겨져 왔었다 …… 」

「 그를 위한, 그 다운 카타르시스? 」

「 …… 나도 확언하기는, …… 짐작컨대 그렇다는 것, …… 벌써, 더는, 아니, …… 그는, …… …… 」

「 무엇이냐니까, 무엇을 짐작컨대 무엇이 어떻느냐니까, 」

「 …… 」

카타르시스catharsis :

1. 순환의 호흡, 대․소변의 배설, 땀의 발한, 등 모든 신체적 배출과 배설들 부터 -자아- 정화淨化를 위한 모든 배출 배설적 방법, 방식 행태들이나 그 상태

2. (정화淨化, 배설의 뜻에서 연원되어) 美的, 좀 더 비극의 효과가 울적한 인간의 공포에 짖눌린 감정들을 해방시켜 쾌감을 일으키게 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說.

3. 인간의 억압, 공포라든가 컴플렉스같은 것들을 그 자신들의 의식적인 의식들로 명백히 떠올려 남에게 이야기하게 함으로써 덜게 하고 감정들을 정화한다는 정신 의학상의 한 요법

지구 자정 작용 :

땅, 물, 대기 등 모든 지구의 구성 부분들이 생태계적 순환에 의한 것들 뿐 아니라 인위에 의했던 모든 변질들 또한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작용으로서 자연적으로 본래의, 적정의 상태로 돌아가거나 유지하려는 자기 정화 작용

「 ……

썩어 들어가고 있는 작은 연못들을 한번 생각해 볼까? 누적 되고 쌓이고 버려지고 왜곡되고 변질되어 그 본래는 어떠했었었는지 조차 가늠키 어려워 진다면, 그것들을 정화해 내기 위해서는, 그 자아에 의해서이든 타아들에 의해서이든,

더 쌓여지고 더 버려지고 뒤엉켜 변질되면 될 수록 그것들을 어떻게 낱낱이, 그것들은, 낱낱이들 그 모두가 뒤엉켜 썩어들며 쓰레기 더미 같은 그 세월들이 피워놓는 저승의 꽃들처럼 의식의 무의식으로 스며들며 낙인들처럼 점점 더 점점 더 본래로는 되돌이키가 …… …… 」

「 그런 얘기, 더 듣고 싶지도 않아, 」

// 사려 얘기는, 자꾸 꺼내서 미안하지만,

그렇지만 적어도, 정확한 얘기를 하기 싫다는 것인지 할 대답도 없다는 것인지, 대체 어떤 무슨 심중으로 차일 피일 그러고만 있는 것인지 그 쯤이라도 대꾸를 해줬으면 싶은데, 나 나름으로, 내 마음대로, 나 쯤은 그냥 무시를 해버리겠다 그 뜻이라면, 그냥 그렇다고 얘기를 하든지, //

// 의지.

……

서두르지 마라. 쓸데 없는 성급함들,

너 쯤은 그냥 무시해 버리겠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고 싶다면 그렇게 생각 하든지.

……

그리고,

……

나는, 사려가 아니다.

……

그만 돌아가 주겠나? 하던 일을 마저 끝내고 싶으니까. 나는,

……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 아니다. …… //

왜?

왜 그 첨단의 진척들이 어느 몇 몇의 어느? 층들에게만 독점되어 극비로 쉬쉬 되거나 전혀 다르게 다른 수단들로 마저 악용되고만 있는 것일까?

왜 지구는 그러한 이상 사회를 이루어내지를 못하고 있을까?

대대적인 완전한 패러다임 차원에서 부터의 변혁으로 부터 새로운 사회 새로운 체계의 정립 새로운 세상으로의 전환을 위한,

그 과도기로서 예상되는 기간의 혼란들이 두려워서?

패러다임paradigm :

(본래는 pattern, example, model, 例, 단어 문법적 변화들의 일련의 한 예 같은 것들을 뜻하나, 어의 확장되어) 다양한 관념들을 상호 연관시켜 좌표 체계, 좌표 위치, 질서 지우고 의미 자리 매김하며 조직화하는 그 체계 내지는 구조를 일컫는 개념으로 쓰인다. 협의로는 낱의 이데올로기 체계들을 뜻할 수도 있으나 그러한 낱 이데올로기들 조차 모두를 포괄하는 -우주․세계관적 차원의- “전체적 체계 내지는 구조”를 뜻한다.

악착같이 생존과 경쟁의 쟁쟁, 쟁투들 속에서 조금 더 무엇들을? 무엇 어떠한 수단 방법들로서? 상대적 우위 상대적 지배 상대적 소유들의 많고 적음들이 삶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그 모든 생계 존속을 위하여 라는 나날의 타협과 혼란과 혼돈 가해와 피해들 속에서도 슬그머니 더 더욱 자아 타협 자아 합리화해가는 모든 변명들과 저지름들 가운데에서 결코 자신들의 뜻, 그 자신들에 의한 삶의 영위는 아니라는 그저 체계 논리 구조 메커니즘 내에서의 억지 역할들 때문이라는 못해 먹을 노릇이라는 그런 나날들을 살아가면서도 그 과도기적 혼란이 두렵기 때문에? 과도기가 아니고, 나는 그 과도기가 두렵기 때문이라는 그 혼란과 극악들이 더 두렵다.

생계와 생존을 위해서라면서 그러나 정작 무엇들을 잃어가고 있는지 조차 잃어가고 있는 그 사람의? 삶의? 그 기계성들의 과도기와 혼란에의 두려움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면,

자식들 때문에?

그러한 그 삶들과 지금 세상을 지금 그대로 물려 주려고 자식들 때문에?

가장 그럴 듯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듯도 하는 그 자식들 때문에 라는 핑계들도 역시 핑계들에 불과하다. 그들에게 대물림하기 위해서라는 세상과 대물림하려는 그 모든 삶의 행태들은 결코 그 자식들을 위한 것이, 아니지를 않는가? 과연 진정 자식들을, 자손들을 위하여 작금의 지구의 삶들이 모두의 나날의 생활들이 지금처럼 그러한가?

돈? 지배? 권력? 모든 소유들? 또 무엇들?

얼마나 어느 만큼들이 그 무엇들이 그 “자식들을 위해서”라는 핑계의 목적 대상체인 그 자식들의 삶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후회치 않을 삶들을 이루면서 살아가도록, 살아 갈 수 있도록 하는 세상인가? 그 어느 어느 몇 몇 자식들에게 만은, 내 새끼들에게 만은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과연, 그럴까? 너부터, 너희의 주위들 부터 한번 둘러보라. 과연 그러한지, 그럴 것인지를,

새끼, 자식들을 위해서? 그것도 전부 거짓이다. 전부 핑계들에 불과하다. 는 단언이 지나친가?

권력에의 의지?

지배에의 의지?

소유에의 의지?

권위와 허위적 억지에의 욕심?

그런 것들 때문들은 아니면 그럼 무엇들 때문에?

무엇들 때문에 지속되고 영속되고 있는 사회 私會?

무엇들을 위해서 지속되고 영속 되어야만 되는 사회?

지금 사회가, 이상적인 유토피아 사회이기 때문에?

아니면?

사회 구조 때문에?

생태계의 본래적? 정글 법칙 때문에?

DNA 조합물 진화와 유전의 결과일 뿐인 생명이라는 것의 적자 생존 애시 당초 법칙이라고는 없었던 세상 진화의 그 냉혹한 법칙? 때문에?

유토피아는 커녕 온갖 불합리 불공정 난제들 투성이인 지금 사회가 구조 때문이라고 한다면,

그렇다면 왜 그 구조 체계부터를 바꾸지 않지?

?

아마도 애시당초 부터의 적자 생존 정글의 법칙 때문에? 그렇다면, 그 모든 군림하고 지배하고 더 많이 갖고 더 잘난 “척” 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 을 위한다, ~ 을 대변한다, ~ 을, ~ 들을 위한다는, 그 모든 미사여구들은 모조리 전부 거짓이라는 고해 핑계 성사?

무슨 더 골치 아플 것들이 있나 그저 나만 잘 먹고 잘 살고 군림하고 지배하고 소유의 권위 억지의 권위들만을 더 더 나만 우리?만 더 누리고 나누어 지배 군림하여 살면 그만이지,

그만인가?

그럼, 그렇도록들 그대로 방치하자.

구조든 생태계 정글 법칙이든 몇 몇 어느 그렇고 그런 것들 때문이든 위해서든 곁붙어서 생존되고 싶어서든 지금 그대로 방치하고 내버려 버리자. 신경 쓰지도 말자. 지구의 미래라는 것 따위 어떻게 되든 말든.

그럼 그러든지.

지구.

지구의 미래라는 것 따위에는 관심도 없다는 너희들.

실컷 벌고 모으고 차지하고 빼앗고 올라 서고 쟁투 쟁취하여 물려줄 후손들만 더 많이 낳아 그 지구에서 한번 살려보도록.

계속.

한번 그렇기만을.

바라자.

지구.

contrast 11.

프로젝트 시크맅(Project Secret)

// 어머나, 그랬었어? //

그녀는 사뭇 탄성조로 놀라는 시늉이다. 키가 족히 175cm도 넘는 여자가 어떻게 저런 목소리, 저런 표정들을 지을 수가 있는 것인지 그는 내심 놀랍고 그러나 또 한 켠으로는 모델 영상 서비서가 아니면 어디 연예 채널들 페이지 사이트 그런 것들에서나 볼 수 있었던 미끈한 글래머의 여자가 바로 그 자신 앞에 앉아 있다는 것이 과히 믿기지가 않는다. 여지껏 좀 과하다 싶을 만큼 이 얘기 저 얘기 열심히 주워 섬기고 그래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자신도 좀 은연 중에는 허풍이 좀 심한 것은 아닌가 생각하면서도 그렇지만, 그 무슨 얘기들을, 그럴싸하게 얘기 떠들며 살아 왔었던 적도 없었으므로 더 더욱, 그런데 그녀의 그런 반응 태도들 때문으로 더 언뜻 그도 모르는 새 그만 더 덩달아 살풋 더 들떠 버리고 만 것이다.

// 그 빌딩 그 층 빠 정말 죽이지? 분위기 짱 캡이거든, 33 빌딩 사람들은 잘 모르는 줄 알았더니, 33 빌딩에서도 홍보가 꽤 됐었나봐?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정말 죽이지? 응? //

// 그, 그거야, 그리고는, 나야, 그냥 한 두번 밖에는, 거기까지는 그렇게까지 가 볼 기회가 드물었으니까, 33 빌딩하고는 아무래도 좀 머니까, 그냥, 그것으로 그만이었지 뭐, //

휴유, 대충 얼버 무린다. 출장 때문에 겸사 겸사 근처까지 한 번 가봤었던 것을 갖고, 이것 저것 끌어대고 무슨 얘기를 해야 되나 떠들어 대다 보니 어쩌다 나온 얘기였었던 것이 그만, 그런데 그녀가 너무나 즐겨라고 반겼었던 것이다.

// 그랬니? 아쉽네. 거기 정말 끝내 주는 여자들도 많지 응? 크게 다른 사건은 없었던 거야? //

// 으, 으응, //

// 저엉말? 아닌 척 하기는, 누가 모를까봐, 솔직히 말해봐, 그런다고 내가 뭐라나, //

그녀가 자꾸만 눈까지 반쯤 내려뜨고는 옆 시선으로 흘겨보는 기묘한 눈짓까지 지어가며 재촉이다. 그렇지만 뭐, 정말로 뭐라고라도 해줄 얘기가 있어야지,

// 그냥, 나야, 나야 뭐 그냥, 잘 안가는 곳이니까, 그보다 너, NADR 역사 과목 성적이 뛰어 났었다면서? //

// 어머나, 말 돌리는 것 좀 봐? 더 수상한데? 그런데, 내가 NADR 건립 역사 성적이 뛰어났었다고는 누가 그래? //

앗차,

// 누가 그런 따분한 얘기는 해갖고, 네가 괘씸하게 얘기를 돌리게 만드느냐구, 누구야 대체, //

// 아, 아니, 그거는, //

후유우우, 앗차 그만 순간적으로 둘러 대느라,

// 그거는, 그러니까 지난 번, 지난 번 데이터 기록, 그것 건네 주면서 네가 그랬었잖아, //

// 내가?

그랬었나?

하기는, 내가 안그랬었으면 네가 그것을 어떻게 알겠니, 아니지, 너, 혹, 성적 파일 헥킹한 것 아냐? 너 헥킹도 할 줄 아는 것 아냐? //

// 아, 아니야, //

// 그래? 그래 봤자지만. 내 기록 파일들은 헥킹 해봤자니까, 꼭 헥킹하고 싶으면 헥킹해 보든지. 시간 낭비일 테니까. 학습기 성적 부모 층 기록들, 흐응, 그깟 것들 헥킹 해서 엇다 써먹니, 너는, 넌 몇 층 어디 것까지 헥킹 해봤는데? 나도 헥킹 그거 한번 배워 보려고, 하기는 헥킹 해냈다 싶은 그것들이 전부 거짓 헥킹들이겠지만, 아무튼 뭐, 내가 NADR 건립 역사 성적이 조금 나았었다는 것은 사실은 사실이야. 워낙, 그것은 초등 학습기 때부터 지겹도록 듣는 과목이잖아. 못하는 놈들이 등신이겠다. 나는 공부라면 그냥 딱 질색인데 워낙 그것들은 지겹도록 듣다보니 그것은 좀 나았지뭐. 끔찍한 재난, 폐허, 혼란, 그 가운데에서의 돔 건설을 결정한 지구 구사적인 전설적인 UNII-United Nations International Integration-의 결성 아래 세계는 하나로 결집 되었다, 초대 리더Leader의 탁월한 지도력 아래 전 세계는 그 놀라운 돔 건설을 너무나도 단 기간 내에 해낼 수 있었으며,

연예 채널에서도 심심 했다면 특집 다큐 때리는 초보적인 얘기잖아, //

정말 기초적인 얘기는 기초적인 얘기로군. 더는, 그러한 가운데에서 관리 행정적, 의회의 체계 구성들, 각 영역 별 실무, 실력자들의 놀라운 지도력 아래 모든 자원들의 결집들이며 빌딩별, 층별 안배, 전체 총괄 신경망 체계 시스템 구축들, 그런 더한 것들은 전혀 모르는 눈치로군. 그녀는,

〔 역사 과목 성적이 좀 더 뛰어났으며 수리 관련 과목들을 가장 싫어했다. 대체식 식량 알약 이외 그녀가 즐기는 음식들로는 주로 최고위층들로만 공급되는 생선 알종류들로서 미리 그 관련 지식들을 습득해 두는 것이 나을 것이다. 참고로 그녀의 친부모는 160층도 넘는 고위층이지만, 그러나 그녀의 부모나 가족 사항에 관련된 것들은 그녀가 얘기를 꺼내더라도 가능한 한 피하라. 덧붙이자면, 〕

// 그런 따분한 얘기는 그만 하자구. 웬 공부 얘기니, 그보다, 너, 근력 신체 단련은 한 적도 없었지? 그렇지? //

// 으, 으응, 나는, 그거야, //

이런, 아마도 취향이,

// 그런 것 같더라니, 괜찮아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뭐. 우리 아버지, 아니다 뭐, 뇌 기능 지식자들은 또 좀 그런 것들도 나름들 매력은 매력이니까. 그러니 위층들로 갈 수록 그런 사내들이 더 많기는 많지. 아무래도 신체 기능 DNA들은 아니거든, 큭, 그래 놓으니, 얼마나들 먹었는지 배들은 나와 갖고는, 근엄하게 폼들 잡아도 큭, 그 배들이 어디로 가니 어디, //

// 나, 나는, 나는 프로젝트 때문으로, 의무 훈련까지 면제 받았었고, //

// 그으래? 그런 거 였어? 그래서 근육이 전혀 없구나? //

꼭, 뭐, 꼭 프로젝트 때문은, 그래도, 그래도 분명 그때의 프로젝트는, 우수 평점이었던 것이 사실이었었고,

// 나는, 그래도 나는 신체 등급 평점 통과 쯤의 신체 기능은 충분히 되니까, 그러니까, //

// 어머나, 그으래? //

어머나, 그으래, 놀랐다는 듯이 눈까지 휘둥그레 뜨고 그러나 그녀의 어머나 그으래는 결코 그런 뜻이 아닐, 그것은 그저,

어엇, 그런데 그녀의, 그 어머나 그으래가,

// 어, 어, //

그는 놀라서 좀 움칫해서 뒤로,

// 놀라기는, 어디서, 숫 총각 행세네,

너 총각 아니지? 그렇지? //

// 수, 숫 총각, 나는 아직, 짝짓기 안했고, 아직, //

// 정말이야? 거짓말 아냐? 혹시나 했더니, 세상~ 에는, 숫 총각이라니, 너 혹시 기집애 아냐? 그렇지? 그렇다고 벗어 보잘 수도 없고, //

훑듯이 내려오는 그녀의 시선 흡사 흠칫 흠칫 찔러 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녀의 훑어 내리는 듯한 시선을 따라 그만 그의 근육들이 온 신경들이 꼿꼿히 긴장되어 곤두 서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그는 순간 자신도 모르는 새 그만 침을 꿀꺽 삼킨다.

만약, 그 순간,

꿀꺽,

그 누군가라도 까딱, 손가락 끝이라도 살짝 솜 털 한 개라도 닿아 버린다면 그는 그만, 그 근육들은 그만 팽창되어 터질 듯 끊어져 버렸을 지도 모른다. 내가 지금, 지금 도대체 무슨 노릇인가, 내가 무슨 생각을, 내 근육들이 왜 무엇이 전신의 그것들을 근육들을 팽창시켜서는,

사내다.

사내,

그렇다 사내다,

그, 그런가, 그래서 그런 것인가,

이, 이런, 그렇거나 저렇거나, 내가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정신을, 정신을 차리자, 유혹을 해도, 혹해서 넘어 오게 만들어도 내가 지금 저 여자를 유혹하고 포섭을 해도 해야 되는 순간인데,

그, 그래, 정신을 똑바로 차리자, 그래, 정신을 똑바로, 단 한 순간이라도 단 한 치라도 냉철함을 잃어서는 안된다, 내가, 내가 저 여자를, 내 의도 안에 넣어야만,

// 너, //

으응,

// 꽤 귀엽게 생겼다? //

뭐?

// 너 사랑하고 싶게 생겼다는 것은 뭔지 아니? 어머나,

순진한 거야 순진한 척 하는 거야?

큭큭, 귀엽다는 것도 모르지? 큭, 아무리 없어진 단어라지만,

넌 대체 아는게 뭐야? 뭘 아는데?

깔깔깔깔 너도, 상당히 귀여운데가 있어, 귀여운데가, //

귀, 귀여, 무슨, 귀여운데, 무슨 소린가,

그는 그녀의 입 밖으로 뱉어지는 뜻을 모르겠는 음성의 연속들에 더 당황한다. 어떻게 여자의 웃음이, 깔깔깔깔, 마치 터져 나오기라도 하는 듯한 그 음성의 파열을,

// 놀란 척 하기는. 뜻도 모르면서. 확실히,

그래 너 같은 사내를 귀엽다고 했을 거야. 그럴 것 같아. 당신같은 귀여운 사내가 아주 매력은 매력이야. 깔깔깔깔, 그래도, 내 쌍둥이가 더 즐기는 타입이겠지만 말씀이야, //

싸, 쌍둥이?

// 큭큭 놀라기는. 너 계속해서 놀라기만 놀라네? 그러는 것도 좀 귀엽기는 귀여운데? 왜 좀, 관심이 생겨? 얘, 얘, 그럴 것도 없어, 나하고 똑같이 생겼으니까. 그거하고 나하고는 일란성 쌍둥이거든 일란성 쌍둥이. 내가 그거보다 한 1분, 몇 분쯤 늦게 낫다던가, 그것이 나보다는 조금 더 영리하다는 그 차이 밖에는, 아니지, 더 영악한 것인가? 나야 그냥 더런 나쁜 년이지만 큭큭큭큭, //

그런 그녀의 눈빛에서, 그런데, 그는 당황하고 경황없는 중에서도 깔깔깔깔, 무엇이 그렇게 웃어 넘어가도록 그런 그녀의 눈초리로 언뜻, 무엇인가가 설명할 길도 없을 듯한 섬뜩하도록, 섬뜩하게 번뜩하던 무엇인가를,

// 깔깔깔 어머나, 그런데, 너 혹시, 그런 것도 모르는 것 아냐? 난 또, 아는 줄 알았지. 일란성 쌍둥이가 뭔지 몰라? 넌 모르는 것도 귀엽게도 너무 많은데? 그럼, 내가, 천천히, 천천히 한개씩 한개씩 가르쳐 줄까? 몰라도 너 너무 모른다, //

그러면서 공연히 눈을 찡긋 한다. 목소리는 어느새 은근 낮춰져서, 그녀는 그저 한쪽 눈을 깜빡, 덮었다 뜬 것 뿐인데,

그런데 무엇인가, 으흣,

순간적으로 알 수 없는 전신을 후끈 질러오는 듯한 저릿한 화악 끼쳐져 오는 듯한 얼굴이 다 후끈하고 신체 근육들이 울끈 팽팽 해지는 듯한,

// 깔깔깔깔 - 어디서 너 같은 사내가 다 있니, 그만 가봐라. 더 있어봤자 뭐하겠니. 너 그 무슨 업무인지는 그거는 다 봤었지? 33빌딩이랬나? 그 후진 빌딩에서 PY-센터 은밀 데이터 보관 구역에를 다보내고, 무슨 사건이래니, 아아아아아 ---- , PY-센터 데이터 보관 구역 정말 따분한 곳이거든. 하루 종일을 다 가봐라 사람이라고 얼씬을 하나, 나를 이런 곳으로 보내다니 그 사람도 정말, 너, 자주 자주 좀 와라. 너도 여기 들락거리는 것 보안이겠지? PY-센터 쯤은 또 몰라도 데이터 보관 구역은 아무나 못드나 들잖아? 그래서 내가 더 따분한 거야. 일년 열 두달이 다 지나도 사람들이 드나 들어야지, 사람들이,

앗참, 그리고 너, //

언뜻, 그러고는 언뜻 그녀의 얼굴이 쓰윽,

그의 귀께로,

엇,

그는 순간 움찔한다. 무엇인가 순간, 무엇인가 축축한 것이, 그의 귓불에, 그녀의 숨결,

// 너도 무서울 것도 없잖아? //

마치 귓 속으로,

밀어다 놓는 듯한

끈적 하게 휘감기는 낮은 목소리,

흐응, 하는 듯한 콧김 웃음까지,

// 그럼 그만 가봐라. //

그는 오히려 당황하고 오히려 어쩔 바를 몰라서 오히려 허둥 지둥 나온다. PY-센터 통제 구역을, 그 통제 구역 데이터 보관 구역을, 극비의 업무를 띄고 비밀리에 드나들도록 되었다는 그 사실보다도 더 얼떨떨해서 더 어안마저 벙벙해져서 나온다. 어떻게, 어떻게 그 뒤로 저장 데이터 압축들은 풀었는지 어떻게 극비 전송은 시켰는지 그 전송 자료의 내용들은 어떤 내용들이었었는지 그 자신이 누군인지 조차 순간 모조리 잊어 버린 것만 같은 그런 지경인 것이다. 아, 안돼, 안되지, 이래서는 안되지, 내 손에, 내 수행 역할 하나 하나들에 관리국 전체의 사활이, 아니 더 나아가 33 빌딩 전체, NADR 전체의 미래와도 무관치 않은, 그런 중대 업무를 맡은 사람으로서,

PROJECT NAME SECRET

프로젝트 PY. 자네는 핵심이다. 33 빌딩 전체 안위가 걸린 초특급 프로젝트다.

지금껏 자네는 자네의 업무 영역과 관련 영역들을 위해 애써 왔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빌딩 전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차례다. 자신의 have금들이나 더 불리려고 혈안이 된 열등한 계급들은 감히 상상도 못할 과히 빌딩 전체 차원적 프로젝트인 것이다. 33 빌딩 전체와, 나아가 NADR 그 전체의 미래와도 무관치 않은 한 역사적 터닝 포인트의 그 부분을 33 - 66Kr0333 자네가 맡게 되는 것이다. 물론 프로젝트의 빈틈없는 수행과 성공적인 완료 이후에는 그 공적에 상당하는 만큼의 등급 상승이 포상되며, 좀 더 직접적으로 얘기하여 자네같은 하층의 OPAN 출신이 최상급 관료가 될 수 있는 최후의 기회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프로젝트 PY가 될 것이다.

자네는 핵심이다, 지금부터는 NADR 빌딩 전체를 위해, 열등 계급들은 감히 상상도 못할, 실로 빌딩 전체, NADR 역사적 터닝 포인트의 그 부분을, 등급의 상승 프로젝트 PY가 바로 그것,

어느새 침을 꿀꺽 삼킨다. 어느 샌가 쥐어진 두 주먹으로 땀이 다 어느새 심장의 박동마저 튀어 나올 듯 더 빨라져,

심지어 기계의 체계 시스템들이라 할 지라도 사소한 한 개 부품들이 손상되면 그 작동 전체로 오류가 생기는 것은 필연인 것 더더구나 그 임무의 중요도가 커지면 커질 수록, 그 체계 내에서의 중요도가,

자네가 PY-센터를 드나드는 공식적 허가는“PY-센터 33 빌딩 지국으로의 견학과 현장 학습”이 될 것이며 PY-센터 데이터 보관 구역으로의 출입 허가는 비공식적 보안 사항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저 첫 단계일 뿐일 것이며 우선 그 구역 관리 담당 여비서와 접촉을 하라, 그 여비서를,

그 여비서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라 자신의, 사람으로, 그것도 능력이다. 그것도 능력,

그녀는 사교성이 뛰어나지는 않으나 그녀의 서스럼 없는 태도들은 아주 직선적이며 거침이 없고 그러한 그녀의 태도들은 순간 순간 상대들로 하여금 경계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활달해 보이는 것에 비해서는 번번히 우울해 지기를 잘하며 성적 평점같은 얘기들은 이내 지겨워 하며 때때로 괴이한 음성 파열을 터트려 내놓기도 한다. 상당히 비대하다고 할 만한 신체에 어깨와 등, 팔의 상체, 여성의 특징인 가슴 부위들로 특히 집중 되어 있으며 키는 180cm가 조금 안되는 큰 키다. 신체의 덩치에 비해서는 작은 얼굴에 코가 크고 눈을 조금 치켰으며 눈꼬리 부근에 점이 있고 입술은 얇고 크다. 뇌 기능 신체 기능이나 성적 평점같은 것들은 크게 나쁘지 않았으나 복잡하다거나 고도의 집중력 끈질기게 시간을 요구하는 작업 같은 것들은 싫어하며 크게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간단 단순한 것들을 주로 즐긴다. 어떤 화제로든 길게 사이를 두지 않고 즐겁게 굴 것이며 그렇다고 지나치게 주도적이나 위압적으로 굴어서도 안된다. 단순히 안면을 트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점을 특히 주의해야만 하며 섣불리 캐묻거나 간섭하려 들어서도 안된다. 특히 그녀의 부모에 관한 얘기는 그녀가 꺼내었을 때조차 가능한 한 못들은 듯 넘어가는 것이 낫다. 그리고,

그리고,

……

올해 스물 여섯.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크게 즐기지는 않으나 8 등신의 큰 키에 글래머 관능미가 풍기는 외모는 나름으로는 인기가 있어 왔으며 그런 것을 그녀 자신도 즐기므로 너무 직선적이지는 않도록 그러나 적극적으로 칭찬 할 것, 경계를 풀고 난 뒤부터는,

꺼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한다, 꺼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음식은 주로 최고위층으로만 공급되는 것들을 즐겨 먹고 구하기 힘든 생선 요리들도 즐겨 먹는데

자네가 여지껏 영역 업무들을 위해서 노력해 왔었다면 지금부터는 그 열 배, 스무 배로 긴장해야만 할 것이다. 자네는 핵심이다. 중대하면 중대 할 수록 언제나 죽느냐, 죽이느냐 그것 만이 남을 뿐이다.

죽느냐, 죽이느냐,

프로젝트, 그것도 너무나도 중대한 프로젝트,

능력과 비중들을 인정 받아 왔었다, 더더욱 인정 받게 될 수도 있을, 그런 기대만큼 두렵다, 책임감과 의욕이 넘치는 동시에 사뭇 온 전신마저 굳어질 듯한 긴장과 호흡 곤란마저 느낀다,

지금껏의, 의식들, 의식에 의한 의무가 영역 업무 관련 사항 한번의 판단이 한번의 have금을 어디로 쏟아 주게 될 것인가 무엇들을 위해 단 한 푼인들 보태 주는가 그것이 경쟁자들을 배불리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의 지도자 체제 영역별 관계는 어떠하며 어떤 것들을 철저히 옹호하고 또 배격해야만 하는가 자신의 영역, 영역 지속 보존을 위해 등급 상승 만큼씩 더더욱 매시 매 순간 순간들 마다를 최선을 다해야 하며 섣불리 주위의 혼란 술책들이나 유혹의 말들에도 넘어 가서도 안되며 매 태도들 마다 주위를 염두에 두어야만 하며 그런 것 저런 것들이 여지껏 지시 눈치며 은연중에 체득된 층층의 삶이며 생리며 상부 하달이었었다면 지금부터는,

33 - 66Kr0333.

opan 고아 출신이 그 얼마나 서럽고 외롭고 억울하고 괴로운 지난 삶들이었었던가, 어떻게든, 그 어떻게든 드디어는, 드디어, 아니다 그보다 드디어는 더한 실력을 그 핵심으로서의 최고의 실력자로서의 능력을 더욱 배양하고 발휘할 때가 온 것이다, 33 빌딩 NADR 전체의 안녕과 이익을 위하여,

“네가 잠든 사이에도 네 경쟁자의 페이지는 넘어간다.”

“지배하지 않으면 지배 당한다.”

“소년이여 지배자가 되라.”

“정상에서 만납시다.”

그런 글구들이 적힌 교과서들 참고서들을 페이지들을 들입다 들여다 보며 하루 하루를 그저 성적 평점들에만 매달렸었던 학습기가 준비 기간이었었다면, 여지껏은 연습 기간이었다, 진정한 승부는 지금 부터다,

33 - 66Kr0333. 자네의 업무는 핵심이다. 언제나 중대하면 중대 할 수록 죽느냐, 죽이느냐 그것 만이 남을 뿐이다.

그는 어느새 상기되고 무엇인가가 전에 없던 의욕, 투지 같은 것마저 달아 오른다. 소년이여 지배자가 되라, 우리 정상에서 만납시다, 최 정상에서,

더더욱 긴장하라 매 순간 순간을 촉각을 곤두 세우라 말투 하나, 태도 표정짓 하나 하나까지 사안 사안마다 민감할 것이며 사소한 감정 사소한 감상 사소한 관계들 따위는 떠올리지도 않을 것이다 한 순간의 판단이 인생을, NADR의 미래를 결정 짓는 것이다, 사는 것은,

결코 더더욱 장난이 아닐 뿐이다.

결코 장난이,

사는 것은 놀이가 아니다.

같은 곳 다른 세상 ㅂ.

Possible Utopia

chapter g.

기용답지 않되 기용다워질 수 있었던 그 어느날

(▶ 다음편, 연재기획 1탄의 10회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