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화재' 에스코넥 대표 대국민 앞에 백배 사죄...충남·경기 '베이밸리' 비전 선포식 취소

류임현 기자 승인 2024.06.25 15:53 | 최종 수정 2024.06.25 16:02 의견 0

현장 방문·기자간담회·슈퍼콘서트 등 전부 연기

공식 사과문 낭독하는 박순관 에스코넥 대표

25일 오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인 아리셀에서 박순관 에스코넥 대표가 23명의 사망자를 낸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낭독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24.6.25.

지난 24일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 이 업체 및 모회사 에스코넥의 대표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25일 오후 2시께 공장 건물 1동 1층 앞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부상 및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조속한 회복을 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회사는 큰 책임감을 갖고 고인과 유족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진심을 다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것"이라며 "사고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등 후속 조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리튬 일차전지는 이차전지처럼 방전뒤 재충전등은 어렵지만 에너지밀도도 높고 가능 온도 또한 높아 교체없이 장기간 에너지공급이 가능해 스마트그리드, 스마트미터(계량기), 통신장비, 전자태그(RFID), 군수용품, 심장박동조율기,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다만 주소재인 리튬의 경우 중국등 희소자원 보유국등과의 교역 문제뿐 아닌 고가의 소재라는 장애외 사실상 리튬 및 그 생산 완성체 전지 또한 적재와 보관에 특히 위험이 크다는 에로가 큰 것이 사실이다.

아리셀의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코넥은 이동통신 (알뜰) 이동전화기 장비 부품등을 생산 공급하는 중소기업으로 아리셀의 계속된 적자에도 지속적으로 자본을 쏟아 부으며 리튬 전지 시장 틈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왔으나 적재해둔 리튬 전지에 불꽃이 일며 큰 화재를 겪게 된 것이다.

리튬등은 내부 온도만 올라도 폭발성 화재가 가능해 '열폭주'의 주로 경고돼 왔었고 현재 보험사측 등은 에스코넥등의 관리책임을 묻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지분 보유사가 도의적외 특수관계 혹은 계열사 관계 분석적 수치가 요구되는 다른 사업체의 관리책임 전체를 책임질 이유는 없으므로 귀추가 주목된다.

에스코넥의 본사는 경기도 광주에 소재해 있으며, 이 번에 큰 화재를 겪은 아리셀은 경기도 화성시의 전곡에 위치해 있다. 에스코넥은 중국사업장 및 베트남 사업장을 건립한 바 있다.

아리셀 화재 소식에 현재 에스코넥의 주가는 약 -20% 가량 폭락한 상태다. (앞 서 공매도가 얼마나 걸려 있었는가 등에 대한 상세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직접들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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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앉은 김태흠·김동연 지난해 3월 충남 아산시 복합문화공간 모나무르에서 열린 '베이밸리 메가시티 세미나'에서 나란히 앉은 김태흠 충남지사(왼쪽)와 김동연 경기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의 대형 화재 사고의 수습을 위해 충남도와 경기도는 공동으로 추진하던 베이밸리 비전 선포식을 취소했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26일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는 충남도청에서 '충남·경기 베이밸리 상생협력 비전 선포식'을 함께 열고 초광역권 협력 사업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두 지사는 선포식에 앞서 경기 평택 포승 수소생산시설 현장 방문을 하고, 선포식 후에는 기자간담회와 기념 슈퍼콘서트 관람도 함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날 아리셀 공장에서 근로자 22명이 숨지는 대형 화재가 발생하자 충남도와 경기도는 사고 수습을 위해 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행사일 저녁 김태흠 지사 단독으로 예정돼 있던 베이밸리 사업 관련 지역 방송 인터뷰도 하지 않기로 했다.

베이밸리는 경기 남부권과 충남 북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소속 정당이 다른 여야 광역지자체장이 손을 맞잡아 주목받았다.

충남도 관계자는 "베이밸리 사업은 충남과 경기가 함께하는 공동 사업이고, 화성시는 베이밸리 사업 구역이기도 하다"며 "사고 수습이 우선인 만큼 행사를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폭발성 화재 당시 누군가 찍은 사진으로 추정되며 현재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폭발성 화재로 한 때 연기가 높이 솟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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