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둠세! 해운대의 파도 그 폭풍같은 경험…보는 것만으로도 전율이 인다

류임현 기자 승인 2024.07.31 00:49 | 최종 수정 2024.07.31 12:34 의견 0

이안류 '역파도' 조심…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후 10차례 통제

끌리마 뜨거워지는 바다, 해운대 파도는 점점 더 변하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불어가는 태풍 같은 남동풍의 계절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불어나오는 타오르는 계절

2024.07.31. 7월 마지막날 포토 파트에서 심쿵 깜놀 파트로 옮겨 둡니다.

아마도 좀 더 한참은?, 아직은 둠세!

해운대의 바다는 어느 새 밤바다를 맞기 전 이미 살아 일어나는 파도를 경험하게 된다.

휴가철을 맞아 부산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길 때는 바다의 불청객인 '이안류(역파도)'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30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이달 초 해운대 해수욕장이 개장한 이후 이안류와 높은 파고로 해수욕장이 10차례 통제됐다.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 밀려오는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몰려든 바닷물이 바다 쪽으로 빠르게 돌아나가는 흐름을 말한다.

파도가 피서객을 백사장으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먼바다 쪽으로 빠르게 끌어당겨 일명 '역파도'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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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류 (PG) [홍소영 제작]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구청과 소방 당국은 매일 이안류 경보 단계를 확인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부산 해수욕장은 일반적으로 파고가 1m 이상이거나 이안류 경보 단계 '위험'이 발령될 경우 바다 입수를 제한하고 '경계'가 발령될 때 바다 상황에 따라 입수를 부분 통제한다.

최근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이안류로 인해 지난 25일부터 닷새간 튜브 사용이 금지되기도 했다.

부력이 있는 튜브를 끼고 있으면 피서객이 더 빨리 쓸려 나가고, 때로는 튜브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는 45도 각도로 헤엄쳐야 해류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 "수영에 자신이 없다면 떠 있는 물체를 잡고 체력을 보존하면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밤바다로 변하며 가로등이 밝혀진 가운데 파도는 점 점 더 폭풍같은, 때로는 놀라운, 무섭기까지한 경험을 선사한다.

소스라치며 전율이 전신을 타고 흐르는 경험은 밤바다로 뛰어 들어 느끼려고만 않으면 아직은 크게 문제는 없을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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