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술 겸비 되셨나요? '산업구조'의 역습!···'의료대란' 속 성형외과 매출은 핵증폭 작년 74% 이미 초과 독보

류임현 기자 승인 2024.09.16 14:39 의견 0

개원 속도는 더뎌져…전년 대비 2020년 5% 늘었다가 지난해엔 2.4%만 증가

X
성형외과 [연합뉴스TV 제공]

국내 성형외과 의원의 매출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공백'이 벌어진 올해는 7월에 이미 지난해 매출액의 74%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국내 성형외과 의원 현황 자료를 보면 보험공단 집계 가능한 것만 올해 들어 7월까지 성형외과 의원 매출액(총진료비)은 37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513억원보다도 이미 73.7%에 해당하는 액수다.

성형외과 의원의 매출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에는 370억원을 기록해 전년(234억원) 대비 58%나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9년(198억원)의 거의 2.6배나 됐다.

다만 성형외과 의원 개원은 속도는 더뎌지고 있다는 것이다.

성형외과 의원은 2019년 1천11곳에서 이듬해 1천62곳으로 5.0% 늘었다.

그러나 2021년부터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꾸준히 내렸다.

한 동안 화상, 교통사고등으로 인한 안면 복원등 고난이도 성형과 수술외, 돌려깎기, 양악수술, 가슴성형 등 미용에 더 가까운 수술중에도 사망과 부작용 후유증등 의료사고들이 잇달아 보고 되면서 전문의 수련이나 개업 자체가 주춤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7월 현재 성형외과 의원은 모두 1천183곳으로, 1년 전보다 16곳 늘었다. 의료개혁과 동반 주장되고 있는 의료사고에 대한 대비책 논의가 성형외과 개업 또한 이미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어떤 이유로? 사회적 한 현상으로 시술 인구가 증폭된 가슴성형술.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의료 대란 속에서도 성형외과 수와 매출액이 증가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해 의료 개혁의 세부 정책에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믜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