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화재단·한글과컴퓨터 공동개발…인기 드라마 "정년이"에 사용 되기도

울주 반구대 암각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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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서체 '한컴 울주 반구대 암각화체' [울주문화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주문화재단이 제작한 울주군 서체 '한컴 울주 반구대 암각화체'가 인기드라마 '정년이'에 PPL(?)로 사용됐다.

14일 울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11월 브랜드 평판 순위 1위(한국기업평판연구소 조사)를 기록한 '정년이'는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의 열광적 소리나는(?)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로 극본·연출·연기에 음악까지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0일 방영된 정년이 10화에서 최고의 국극 배우 문옥경의 마지막 무대와 이를 아쉬워하는 팬들의 모습이 방영됐으며 문옥경을 향한 응원을 담은 현수막에 울주군 서체 '한컴 울주 반구대 암각화체'가 사용된 것이다.

한컴 울주 반구대 암각화체는 약 7천년도 더 이전 문자로 사용됐던 바위그림을 현대의 문자로 재해석해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및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목적으로 울주문화재단과 한글과컴퓨터가 공동 개발했다.

특히 한컴 울주 반구대 암각화체는 반구대 암각화에 그려진 고래와 육지 동물의 원형을 살려 제작된 서체로, 그림이 문자로 변형된 성공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울주군 서체가 인기 드라마에 사용되어 울주군 고유문화를 알릴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울주의 우수한 지역 문화를 전국에 홍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곡천 암각화군 서체인 한컴 울주 반구대 암각화체와 한컴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체는 울주군청 홈페이지와 울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