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준한 산세에 지리산 주불 진화 지연
화선 형성구역 경사 심하고 고도 높아…낙엽 등 쌓여 속불 잘 안 잡혀
100㎝ 낙엽층에 파고든 불씨...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 지리산 산불 현장 조사
지리산 산불 국립공원 외곽 200m 남아…"오늘 주불 진화 최선"
임상섭 산림청장 현장 브리핑…"기상 좋고 헬기·인력 투입 계획대로 이뤄져“
軍, 오늘도 산불 진화에 600여명 투입…장병 149명 재해휴가
"피해지역 내 동원훈련·예비군훈련 면제 조치“
때아닌 눈인데 색깔도 낯설다?…수도권서 '검은 눈' 목격담
대형산불 영향 아니냐는 말도…북서풍 불어 단정할 수 없어
야간 산청 산불 진화에 투입된 육군 39사단 장병들 (산청=연합뉴스)
지난 28일 오후 경남 산청 산불 야간 진화 지원작전에 투입된 39사단 장병들이 불씨를 정리하고 있다. 2025.3.29 [육군 제39보병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야간 산청 산불 진화
지난 27일 산청군 시천면 내원리, 동당리에 투입된 산림청 공중진화대 및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두껍게 쌓인 낙엽과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산죽으로 인해 산불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 : 산림청)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 열흘째인 30일 산림당국이 마지막 남은 화선인 지리산 외곽 200m 주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산불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두꺼운 낙엽층과 암석층 속의 불씨가 일부 지역에서 다시 살아났다"며 "기상 조건도 좋고 헬기와 인력 등 투입도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어 오늘 중 주불 진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화율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99%로 집계됐다.
전날 산림 당국은 하동권 주불 진화를 완료하며 마지막 화선이 형성된 지리산 권역 방어선 구축을 강화하고 인력·장비를 집중 배치해 진화작업을 이어갔다.
그러나 고도가 높은 탓에 더 거센 강풍과 험준한 지형 등으로 지리산 권역 주불 진화에 실패했고 일몰 뒤 인력 996명과 장비 201대를 배치하고 야간 대응에 돌입 밤샘 진화작업을 이었다.
특히 자연상태에서 관리 없이 오랫동안 쌓인 낙엽과 산죽(대나무류) 때문에 헬기로 물을 뿌려도 표면만 적실 뿐 속불까지 잡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산불 영향 구역은 1천858㏊, 총 화선은 71㎞로 남은 길이는 지리산 권역 1.9㎞이다.
현재 지리산국립공원 안까지 번진 불길은 모두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밤사이 국립공원 경계 외곽인 도솔암 인근에서 불씨가 되살아나 화선 약 200m를 형성 중이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50대를 투입하고 인력 1천473명, 차량 213대를 배치해 불길을 잡고 있다.
산불영향 구역은 1천858㏊, 총 화선은 71.2㎞로 남은 길이는 0.2㎞다.
산불로 인한 일대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경상 10명 등 총 14명이다.
이재민 대피도 장기화하며 현재 산청 동의보감촌 등 7곳에 473명이 머물고 있다.
주택 28곳, 공장 2곳, 종교시설 2곳 등 시설 84곳이 피해를 봤다.
야간 진화 작업 (산청=연합뉴스)
산림청 공중진화대원들이 28일 오전 0시 10분께 경남 산청군에서 야간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5.3.28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X
산청 산불 진화 투입 전 교육받는 육군 39사단 장병들 (산청=연합뉴스)
지난 28일 오후 경남 산청군에서 육군 제39보병사단 장병들이 야간 지원작전 투입 전 산림청 소속 특수진화대원으로부터 안전 수칙과 임무 내용을 교육받고 있다. 2025.3.29 [육군 제39보병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불 현장으로' (의성=연합뉴스)
27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방하리 산불 현장에 50사단과 2신속대응사단 장병 240여명이 산불 진화 지원작전에 나서고 있다. 2025.3.27
국방부는 30일 영남권 산불 진화를 위해 지상 병력 600여명과 군용 헬기 49대를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장병들은 경남 산청, 경북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산불 현장에 투입돼 잔불 진화와 정리, 의료지원, 안전통제, 공중 살수 등을 지원 중이다.
군에 따르면 산불 발생 직후 현재까지 누적 7천500여명의 지상 병력과 헬기 420여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필요시 최대 5천여명의 병력과 헬기 9대를 추가로 투입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군은 밝혔다.
국방부는 "투입 장병들은 방진마스크와 방풍안경, 안전장갑 등 안전 물자를 착용한 가운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현장 투입 전 안전성 평가와 선제적 조치 등을 통해 안전한 임무수행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동진료반 9개팀과 안전순찰조 14개팀을 운용해 산불로 인한 2차 피해 방지활동을 하고 있고, 이불과 전투식량 등 2만3천여점과 헬기용 유류도 지원 중이다.
한편, 군은 가족 중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장병 149명에게 재해휴가를 주고, 산불 피해지역 내에서는 동원훈련과 예비군훈련을 면제 하기로 했다.
또한 군은 산불 유발 위험이 있는 예광탄 등에 대한 사격 금지, 사격훈련 간 산불 진화대 편성, 긴급 살수 군 헬기 대기 등 예방조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괴물 산불' 다시 살아나지 않게…군장병 잔불 진화 작전 (의성=연합뉴스)
27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방하리 산불 현장에 50사단과 2신속대응사단 장병 240여명이 산불 진화 지원작전에 나서고 있다. 2025.3.27
X
치누크 헬기 산청 산불 진화
28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상공에서 CH-47 치누크(Chinook) 헬기가 산불 진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3.28
산불 진화
119 소방대원이 27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동당리 한 산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5.3.27
한편, 영남권 대형 산불에 이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계절을 잊은 눈이 내린 29일 눈에 재가 섞인 듯 검은색을 띤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검은 눈 목격담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눈이 엄청 검은색은 아니고 진회색 정도였다"며 "잘못 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1∼2분을 계속 들여다봤다"는 서울 성북구 주민 김혜린(33)씨의 연합뉴스 제보에 이어 경기 포천시에서도 비슷한 제보들이 있었다.
눈에 검은색 이물질이 섞였거나 녹아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이다.
날씨가 흐린 탓에 영상과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색을 식별하기 어렵고 지면에 떨어진 눈이 대부분 녹아 자세히 살펴볼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대형 산불로 방출된 재와 같은 물질이 원인이 아니냐는 추측성 발언들이다.
화재로 발생한 재와 검댕 등의 입자는 바람을 타고 멀리 이동할 수 있고 공중에 떠다니다가 눈이나 비와 함께 지면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검은색을 띤 눈이 내렸는지, 그 원인이 산불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눈이 내린 시간엔 전국적으로 북서풍이 불었다.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하면 산불 발생 지역인 영남과는 반대쪽에서 바람이 불어온 것이다.
다만 시간대와 고도 등에 따라 풍향이 달랐을 수는 있다.
관련기사 링크
http://sharimanzu.today/View.aspx?No=3590097
`괴물산불이 휩쓸고 간 곳엔 폐허만` 흡사 악몽 영화를 보는 듯…하늘에서 본 피해지역 - 믜디일보
`괴물산불이 휩쓸고 간 곳엔 폐허만…` 하늘에서 본 피해지역 '천년고찰' 보물이 잿더미로…최악 산불에 국가유산 곳곳 상처 오후 5시 기준 피해 총 30건…의성·안동 등 경북서 피해 이어져 지리산 산불 일몰 전 주불 진화는 실패…부상자 1명 추가 진화작업 내일까지 이어질 듯…인력 투입해 야간 진화 계속 불에 타 지붕만 남은 집. 녹아내린 축사, 뼈대만 남은 공장, 사라진 문화재와 사찰, 검게 그을린 밭, 쑥대밭이
http://sharimanzu.today
http://sharimanzu.today/View.aspx?No=3589774
안동·청송·영양·영덕,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물리적 피해에 마음의 병까지 번지는중 - 믜디일보
'산불사태' 사망 1명·부상 2명 늘어…인명피해 현재 총 59명울산 `울주는 산불 '주불 진화' 판단`…저녁에 '단비' 기대 960고지 험준한 지형에 연무까지…지리산까지 번진 산불로 진화 '발동동' 영덕 바다까지 닿은 산불로 멸종위기종 이동조치로도 긴급 영덕까지 확산 후 불머리 소강상태, 남쪽 또는 북쪽 향할 가능성 대규모 산림 소실·이재민 발생…정부 차원 신속한 수습·피해자 지원 대책 마련 지시 韓대행 `행정·재정적 지원 아끼지 않고 피해수습 만전` 의성산불 이재민 `전 재산인 집도 잃고 초라해진 스스로가 싫어` 눈
http://sharimanzu.today
http://sharimanzu.today/View.aspx?No=3587082
'괴물산불'에 갇힌 경북북부…일상이 멈췄다 끝났나 숨 쉬어도 안쉬어도 죽는다는 긴장감 공포감 - 믜디일보
'괴물산불'에 갇힌 경북북부…일상이 멈췄다 `숨쉬기도 힘들어`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병산서원 불길 근접…천년고찰 고운사도 전소 나흘만에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강풍 타고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초기진화 실패에 천문학적 국토 피해…`비 내리면 꺼질까` 영양서 시신 4구 발견…의성산불 사망자 6명으로 늘어 `산불로 인한 소사 추정`…`사건 초기 단계로 신원 특정 안 돼` 안동 산불 25일 경북 안동시 남안동 IC 인근에서 바라본 안동시 일직면 야산
http://sharimanzu.today
http://sharimanzu.today/View.aspx?No=3585634
개 같이 탈출! 도깨비불처럼 번져! 의성 '괴물 산불' 안동까지 확산…사흘째 걷잡을 수 없어 장기화 우려 - 믜디일보
`야속한 강풍` 의성 산불 왜 안꺼지나…진화대원마저 일시 대피사흘째 진화 더뎌…강풍에 '발목', 안동까지 확산 장기화 우려 산림 당국 `바람 초속 6m로 불면 산불 확산속도 26배 빨라` 초속 10m 이상 강한 바람에 낮 기온 25.5도… 강한 바람·건조한 날씨 등 악조건 더딘 진화에 피해 눈덩이 고속도로 휴게소 건물도 연소, 의성·안동 주민 대피…청송군도 긴장 `내원암은 괜찮을까요`…울주 산불, 신라시대 천년고찰도 위협문화유산자료 산성인 '운화리성지'도 피해 추정 물 뿌리고, 유물 긴급 이송까지…산불에 문화유산 안전 '
http://sharimanzu.today
http://sharimanzu.today/View.aspx?No=3584109
기변시대 강도 높아지는 건조·강풍 재해 우려…경남·북, 울산, 충청, 강원까지 곳곳서 산불 사흘째 야간 대응 돌입 - 믜디일보
성묘 예초기 불똥에도 삽시간에 산불로 번져...밭 야생동물 침입방지용 철재 울타리 용접작업 불씨도 주변으로 급속 확산 경남서 하루 세 지역 산불…산청·김해 야간 대응 돌입 강한 바람·건조한 날씨 등으로 진화 지연…함양 산불은 주불 진화 완료 사흘간 사상자 10명·이재민 1천988명·주택 110동 불에 타 중대본 `산청·의성 등 동시 산불로 산림 7천778㏊ 피해` 울주 산불 이틀째 192㏊ 피해 추산...밤새 강풍 예상, `내일도 주불 진화 장담 못 해` '동백 군락 천연기념물' 울산 목도 섬 화재…200㎡ 불타 잇단
http://sharimanzu.today
http://sharimanzu.today/View.aspx?No=3583567
봄철 건조한 강풍 경남·북 동시다발 산불 재난 사태 선포…진화대원 벌써 4명 사망, 주민 수백명 대피 - 믜디일보
전국 동시다발 산불에 재난 사태 선포…경남 산청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경남 산청 산불 이틀째, 역풍에 갇힌 진화대원 4명 숨지고 5명 부상 역대 6번째 대형산불 특별재난지역…정부 차원 신속 수습·피해 지원 경북 의성 '산불 3단계', 울산도 '2단계'…이재민 700명 넘어 산림청 위기 경보 '심각' 발령, 정부 3개 지자체에 '재난 사태' 선포 '남고 북저' 기압계 속 건조한 강풍 불어…동해안 경남내륙 습도 '뚝' 초건조한 봄철 강풍 잦아 성묘객, 산행객들 작은 불씨에 대형화재 가능성 각별히 주의
http://sharimanzu.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