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위기 타파 위해 트럼프 달래는 한편 설득 로비도

프랑스 시가 총액 1위 기업 경쟁사 에르메스에 뺏긴 상


▷ langue d'oc : 기사 아래 참고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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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부 및 DB 금지]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트럼프 관세'의 충격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하는 한편 무역 협상 타결을 위한 막후 로비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2027년 초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두 번째 루이뷔통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기 재임 당시인 2019년 텍사스주에 루이뷔통 공장을 열었다.

이는 가죽제품과 샴페인 등을 파는 명품 업계가 관세를 모면하도록 도와준 조치로 평가됐다. 다만 로이터는 지난 4월 이 공장이 여러 운영상 문제로 고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공장 신설은 생산시설 이전을 촉구하며 관세를 무기로 휘두르는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아르노 회장은 다른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을 상대로 무역 협상 타결을 위한 로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최근 몇 주간 유럽의 수도들을 오가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을 만나 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와 비슷한 합의에 동의하도록 압박해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상대로도 설득 작업을 벌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도 대화했다.

아르노 회장은 "무역 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우리가 미국인들과 합의에 이르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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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비바테크' 행사장에 전시된 루이뷔통모에헤네시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부 및 DB 금지]

미국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업자로 사업가 경력을 시작한 아르노 회장은 1980년대 같은 업계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 만난 뒤 수십 년간 친분을 유지해온 인사다.

2016년 대선 직후 트럼프타워를 가장 먼저 찾은 기업인 중 한 명이며, 양측 가족끼리도 친구로 지낸다. 루이뷔통이 입점한 매장 중엔 트럼프에게 임대한 것도 있다.

아르노 회장은 또 프랑스의 포도밭에서 이탈리아의 가죽제품 공방에 이르기까지 유럽에서 수만 명을 고용한 대형 고용주로서, 유럽의 지도자들에게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그의 아들 앙투안 아르노는 지난달 파리 비바테크 박람회에서 수년간 빠지지 않던 부친이 불참한 이유를 설명하며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그는 최근 외교관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르노 회장은 내달 1일 30% 관세가 시행되기 전 미국과 EU가 합의를 이룰 거라는 데 "적당히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법을 찾는 데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고 말했다.

다만 그가 이끄는 사업은 역풍을 맞고 있다.

LVMH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95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 감소를 밑돈 것이다.

이익의 핵심을 차지하는 패션·가죽 부문 매출이 9% 감소, 시장 예상치인 6% 감소보다도 나쁜 성적을 냈다.

올해 초 프랑스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를 경쟁사 에르메스에 빼앗긴 아르노 회장은 오랜 경영진에 의지해 위기를 헤쳐 나가려 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langue d'oc

옼 말 ((중세 프랑스 남부에서 쓴 로망스, 로만스 말, 지금의 프로방스 말))

오크어는 "oui" , 즉 "yes"의 뜻으로 oc이라 했던 데서 연유.

참고로, 오크어는 동쪽 히찌(ridge)의 메흐 바흐에 대하여, [위]와 [예]의 각 갈래 연원 및 [옥]의 연원을 짐작 가능케 하는 언어로 보인다. 관련 본 지 필자의 이론은 관련글들에서 참고 바란다.

현재 프랑스어의 sarment [사르망, 사르만]의 뜻이

1.포도나무 가지,포도덩굴, 2.도화선인 점도 그런 추정을 돕는다.

tige de maranta

; 길게 뻗어 나가면서 다른 것들을 감거나 땅바닥에 퍼지는 칡의 줄기.

tige

1.줄기, 2.묘목, 3.조상

maranta : 칡.

▶ 마라난타(摩羅難陀)는 인도 '간다라'의 승려로, 백제에 인도불교를 전한 승려이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및 <해동고승전>에 이름이 실려 있다.

<해동고승전>은 '마라난타'가 천축의 말로 동학(童學), 사미승(沙彌僧)의 뜻이라고 설명을 부기.

사미승은 십계(十戒)를 받고 구족계(具足戒)를 받기 위하여 수행하고 있는 어린 남자 승려로, 동자승과 거의 같은 뜻이다.

maraṇa는 death + anta final 죽음의 끝을 의미하고, 죽음의 끝은 태어남의 시작·끝과 같으므로 윤회의 끝 즉, 열반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재 미국의 테네시(Tennessee) 주에도 Oak Ridge(오크리지) 지명이 붙여져 있다.

cf) 스페인어로 pulgar[뿔가r]

1.엄지가락, 엄지손가락, 엄지발가락

2.(포도나무를 전정할 때 남긴) 덩굴 부분

pulso [뿔소]

1.맥, 2.손목의 맥박이 뛰는 부분, 3.(손 끝) 기술의 확실함, 4. 신중함, 용의주도함, 5. 대립, 6. 펄스

히(rire), 주(ju), 쥬, 츄, 후, 쥬르, 이어 당굴, 덩굴, 담, 잼, 브루, 브로, 등과도 관련하여 필자의 관련 글들에서 참고 바란다.

또, 그와 대조하여, 에르메스의 경우,

Hermes (그리스어: Ερμής - ‘표지석 더미’라는 뜻)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올림포스 12신 중 여행자 · 목동 · 체육 · 웅변 · 도량형 · 발명 · 상업 · 도둑과 거짓말쟁이의 교활함을 주관하는 남신이다. 주로 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하는 전령 역할을 한다.

로마 신화의 메르쿠리우스.



옛 로마인들은 주로 '게르만족'을 기록에 남기면서 북유럽 '오딘'을 헤르메스에 대입하여 설명했다. 당시에는 아직 오딘이 최고신으로 등극되지 않았고, 오딘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모습과 지식을 관장한다는 점에서 헤르메스를 떠올렸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무려 같은 신화권 출신의 신인 야누스와 동일시되곤 했다고 한다.

한편, 일찍이 고전기 그리스 이집트 신화의 아누비스와도 동일시 되었는데, 아누비스와 헤르메스가 융합되어 헤르마누비스Ἑρμανοῦβις라는 신이 생기기도 했다.

연구에 따르면, 플라톤의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는 "개에 맹세코"νὴ τὸν κύνα/ne ton kyna라는 형태로 헤르마누비스에게 맹세하고, 고르기아스 482b에서 이를 "이집트의 신인 개에게 맹세코"μὰ τὸν κύνα τὸν Αἰγυπτίων θεόν/ma ton kyna ton Aigytōn theon라고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