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거대 상아' super tuskers 명물 희귀종 코끼리 크레이그 54살로 자연사

···남은 약 20여 마리중 8톤 무게 으뜸 2위 크레이그, 상아 각각 무게만 45kg

자연사 실증인에 애도 이어져

약 10톤 아프리카코끼리 아직 생존중, 컬럼비아매머드 보다 더 거대 크기

...알려진 최대 거대 아프리카코끼리 헨리 약 10.4톤(실재 11톤이라는 증언도 있음.)

3일(현지시간) 생을 마감한 케냐 슈퍼 터스크 코끼리 크레이그 생전 모습.

무게 약 8톤에 이르는 크레이그는 생존 당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10톤 아프리카코끼리에 이어 으뜸 순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진 : 케냐야생동물관리청(KWS)


동부 아프리카 케냐 암보셀리 국립공원에 살던 거대한 수컷 아프리카코끼리 크레이그(Craig)가 죽자 현지인들과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케냐 정부기관 야생동물관리청(KWS)은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땅을 쓸 듯하게 거대한 상아와 차분하고 위엄 있는 모습을 유명한 슈퍼 터스커 크레이그가 54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코끼리 보호단체 암보셀리재단은 크레이그가 자연사한 것이라며 "크레이그가 자연스럽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케냐 암보셀리 국립공원에 살던 1972년생 수컷 크레이그(Craig)는 몸무게가 약 8톤에 이르며 한 때 세상에서 가장 큰 코끼리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런데, 올해 2월 3일 케냐 중부 솔리오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약 10톤으로 추정되는 수컷 아프리카코끼리가 발견되었고, 이에 2025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코끼리는 크레이그는 아닌 것으로 정정되었다.

슈퍼 터스커 코끼리는 바닥에 질질 끌릴 만큼 긴 상아를 가졌는데, 크레이그 또한 아프리카 코끼리 중에서도 유난히 큰 상아를 지닌 ‘슈퍼 터스커’(super tuskers)에 속한다. 야생 슈퍼 터스커는 지구상에 약 2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참고로, 슈퍼 터스커는 주로 40살 이상 된 수컷에서 나타나며 한쪽에 45㎏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발견된 녀석으로, 약 8톤에 이르던 크레이그 보다 더 무거운 약 10톤의 무게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아프리카코끼리로 알려졌다.

녀석은 나머지 약 20 마리의 남아 있는 아프리카 거대 상아 코끼리들과 같이 아직 생존해 있다.

(사진 : 케냐야생동물관리청(KWS)

약 8톤에 이르던 크레이그 보다 더 무거운 약 10톤의 무게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아프리카코끼리로 알려진 이 녀석은, 2025년 발견 당시 무게를 재기 위해 옮겨졌다.
녀석은 나머지 약 20 마리의 남아 있는 아프리카 거대 상아 코끼리들과 같이 아직 생존해 있다.
(사진 : 케냐야생동물관리청(KWS)


크레이그와 같은 희귀 코끼리의 개체수가 극히 적은 이유는 유전적 영향도 있으나 역시 인간들 탓이 더 크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아프리카 코끼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개체수가 60% 이상 급감했다.

대표적 원인은 바로 상아를 노린 밀렵의 결과이다. 현재 상아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거래 제재에 나섰으나 밀렵꾼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현지인들의 상아 사랑(?)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는 때문이다.

케냐에서는 거대 코끼리들을 밀렵꾼들에게서 보호하기 위해 마사이족 전사들까지 그 보호에 나섰을 지경이다.

약 8톤 무게로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코끼리보다 약 2톤이 작던 크레이그는 그의 슈퍼 터스크를 자랑하며 또한 밀렵꾼들의 위협을 받았고, 야생동물 보호구역 암보셀리 국립공원에서 다행히 마사이족 전사들의 보호 아래 약 54년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삶을 무사히 살아냈다.

코끼리의 수명은 약 50~60년으로, 최고로는 70년까지 생존한 예가 보고 되어 있다.

크레이그는 지역의 명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고, 마지막 남은 '거대 크기' 슈퍼 터스크 상아 코끼리의 실재를 증명해내는 역할을 다해 왔다.

마사이 전사들이 지키는 사진들까지 널리 알려진 크레이그에 대하여 KWS는 "차분한 성격으로"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을 때 종종 참을성 있게 멈춰 서곤 했다"고 설명했다.

마사이 전사가 지키고 있는 가운데 풀을 뜯어 먹고 있는 크레이그의 생존 모습. (사진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2022.06.28. 사진작가 클린트 랠프(59))

약 8톤 무게로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코끼리보다 약 2톤이 작던 크레이그는 그의 슈퍼 터스크를 자랑하며 또한 밀렵꾼들의 위협을 받았고, 야생동물 보호구역 암보셀리 국립공원에서 다행히 마사이족 전사들의 보호 아래 약 54년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삶을 무사히 살아냈다.

코끼리의 수명은 약 50~60년으로, 최고로는 70년까지 생존한 예가 보고 되어 있다.


참고로, 기록상 가장 큰 아프리카코끼리는 앞 서 1955년 11월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사냥꾼 요제프 페니코비(Josef J. Fénykövi)에게 포획된 수컷 코끼리로, 이름이 헨리로 붙여진 녀석은 키가 3.96m, 몸무게는 10.4t이나 나갔다고 한다.

이는 일반적인 개체들의 1.5배나 더 나가는 수준으로, 컬럼비아매머드보다도 더 큰 것이다.

헨리는 1959년 3월부터 워싱턴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 박제되어 전시되고 있다.


알려진 최대 크기의 거대 아프리카코끼리 헨리는 대략 10.4톤(11톤이라는 말도 있음) 무게였으며, 1959년 3월부터 워싱턴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 박제되어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