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을 들어올리는 프란츠 베켄바워.

바이에른 뮌헨은 축구의 카이저(황제)로 불리게 되는 그로 하여 무수히 많은 영광들을 차지하게 된다. [Bayern Munich]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 주소가 '축구황제' 프란츠 베켄바워(1945∼2024)의 이름을 따 '베켄바워 플라츠 5번지'로 바뀐다.

독일 뮌헨 시의회는 19일(현지시간)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를 둘러싼 베르너하이젠베르크 거리의 일부를 베켄바워 플라츠(광장)로 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명 변경은 베켄바워 1주기인 내년 1월7일부터다. 알리안츠 아레나의 번지수는 베켄바워의 현역 시절 등번호와 같은 '5번지'로 정했다.

디터 라이터 뮌헨 시장은 "거리 명명은 뮌헨시가 사후에 바칠 수 있는 최고의 명예이자 베켄바워를 향한 깊은 존경과 감사의 표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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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란츠 베켄바워 추모식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켄바워는 13살 때인 1958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해 분데스리가에서 4차례 우승컵을 안았다. 국가대표팀에서는 1974년 서독월드컵 주장으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감독으로 각각 우승했다. 1994년 바이에른 뮌헨 회장을 맡으며 축구행정가로 변신해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유치했다.

프란츠 베켄바워(68) 독일 축구의 '살아있던 당시 전설'은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 기자회견 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과 인사를 나눴다.

베켄바워는 독일 정부의 '대십자 공로훈장'을 받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축하하고자 방한했었다. 201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