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에서 12년 연속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서식이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28일 광릉숲에서 장수하늘소 수컷 1마리를 관찰했다고 29일 밝혔다.

몸값만 1억원. 위치 추적기를 부착한 장수하늘소 (사진 : 국립수목원)

몸값만 1억원. 위치 추적기를 부착한 장수하늘소 (사진 : 국립수목원)

이번에 발견된 장수하늘소는 몸길이 7.44㎝, 체중 7.1g으로 상태는 양호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014년부터 광릉숲에서 장수하늘소 서식을 확인하고 있다.

수목원은 "장수하늘소가 12년 연속 확인되어 개체군이 광릉숲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보전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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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광릉숲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 [국립수목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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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광릉숲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 [국립수목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장수하늘소는 서식지 감소와 남획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드문 희귀 곤충이다.

국립수목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장수하늘소 인공 사육과 복원을 연구하고 있으며 자연 방사 등을 통해 서식지 복원 활동도 함께 진행 중이다.

장수하늘소 국립생태원 이형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