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7주기, 궐기대회 열려…"재판지연에 보상 제대로 안돼"
류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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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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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포항 지열발전소 실증연구 따른 ‘촉발지진’ 공식발표
...소송 이유없는 지연
경북 포항지진 발생 7주기를 맞아 재판 촉구 궐기대회가 15일 포항에서 열렸다.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 의장 모성은)와 120개 사회·종교·봉사단체 주최로 이날 포항 중앙상가에서 열린 궐기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3천명, 경찰 추산 40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2018년 지진피해 위자료 청구소송을 시작해 5년 1개월 만에 포항지원에서 시민 원고의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피고 정부 등이 항소함으로써 고등법원에서 다시 소송이 시작되고 있다"며 "시민 바람과 달리 항소심으로 이송된 지 11개월이나 지나서야 첫 변론기일이 열려 소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진 발생 7년이 지났지만 피해 보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만큼 재판부는 소송을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며 참가자와 시민을 상대로 재판 촉구 서명운동을 벌였다.
모성은 범대본 의장은 "지진피해 위자료 청구 소송의 재판속행을 촉구하는 것은 시민의 정당한 권리"라며 "지금까지 특별법을 통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 건축물 피해와 그로 인해 발생한 영업손실 부분까지도 모두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포항 지진은 2016년 경주 지진에 이어 1978년 본격적 지진 관측 이래 국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
포항지진의 원인을 조사해온 정부조사단 및 대한지질학회와 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포항지진 원인 조사에서 2019년 3월 20일 이 지진이 인근 포항 지열발전소의 실증연구에 따른 ‘촉발지진’이라는 공식발표가 있었다.
해외조사위원 쉐민 게 콜로라도대 교수는 “포항지열발전소에서 다섯 번의 자극이 주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설명했다.
11월 15일 오후 2시 22분 32초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 규모 2.2 지진 발생에 이어 22분 44초 같은 인근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 이 두 전진 지진 이후 규모 5.4 본진이 뒤를 이어 29분 31초에 발생.
오후 2시 32분 59초에는 같은 인근 지역에 규모 3.6 지진이 이어졌으며, 이후 규모 2에서 3을 오가는 몇 차례 여진 추가적 발생. 계속 여진이 이어져 4시 49분경 규모 4.3 여진 발생.
지진 발생시각: 2017년 11월 15일 수요일 14시 29분 31초
진원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 (북위 36°11'동경 129°37')
진원 깊이: 4km
지진 규모
모멘트 규모 (Mw) 5.5
릭터 규모 (ML) 5.4
최대 진도: 진도 Ⅵ (경상북도 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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